비트코인(BTC)의 강력한 반등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상승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장의 중심에 선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6,800달러(약 1억 6,221만 원)까지 급등하며 13만 달러(약 1억 8,070만 원) 돌파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바이누(SHIB)와 XRP 역시 기술적 돌파 신호를 보이며 알트코인 랠리에 힘을 실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은 단연 비트코인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중요 지지선 위에 안착하며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나란히 돌파한 상태다. 단기 차트 상에서 20EMA와 50EMA가 가격 근처에서 수렴하고 있어 향후 가격 변동성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통상 이러한 흐름은 추세 전환에 앞선 에너지 축적 구간으로 해석되며, 곧 거센 변동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지표들도 비트코인의 상승 시나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8에 근접하며 과열국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당분간 상승 여력을 유지한다는 분석이다. 거래량 또한 동반 증가하고 있어 이번 반등이 실질 수요에 기반한 것임을 시사한다. 주요 저항선인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를 넘을 경우, 12만 5,000달러~13만 달러(약 1억 7,375만 원~1억 8,070만 원) 구간 진입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바이누의 반등도 인상적이다. SHIB는 최근 0.000012달러(약 0.01668원)를 돌파하며 단기 저항선을 무너뜨렸고, 50 EMA 위로 가격을 끌어올리며 기술적 강세 신호를 발산 중이다. RSI가 66 수준에서 머물며 과매수 경계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상승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장기 하락 채널을 아직 완전히 탈출하지 못한 만큼, 이번 상승이 지속되려면 0.0000125~0.0000130달러(약 0.01739~0.01807원) 근처 저항대를 뚫는 게 관건이다. 투자심리를 지탱하는 요소로는 거래소 보유량 감소 등 긍정적 온체인 지표가 주목된다.
XRP는 기술적 수준에서 더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4시간 봉 차트에서 20EMA, 50EMA, 100EMA, 200EMA는 물론, 중기 하락 추세선을 한 번에 돌파한 것이다. 현재 XRP는 2.95달러(약 4,101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다음 저항 구간은 3.00~3.05달러(약 4,170~4,235원)로, 이를 돌파할 경우 3.20달러(약 4,448원)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이번 상승 흐름은 매년 10월의 계절적 강세장 ‘업토버(Uptober)’ 초기와 맞물려 시장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번 XRP 상승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현실적인 매수세 유입이 동반되었음을 보여준다. RSI는 66 수준으로 단기 과열 신호는 없으며, 추가 상승 여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의 조정을 마치고 새 추세 형성 단계로 접어드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시바이누, XRP 모두 풍부한 유동성과 기술적 신호가 결합되며 시장의 방향성을 상방으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과열 가능성과 단기 후퇴 가능성 또한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