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는 롱 포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요 거래소별로 청산 규모와 패턴에 차이가 있었다.

최근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589만 달러(전체의 37.3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042만 달러로 65.5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16만 달러(전체의 21.5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83만 달러(63.61%)를 차지했다.
OKX에서는 약 745만 달러(17.5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 비율이 67.48%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이퍼리퀴드는 665만 달러(15.64%)의 청산이 발생했고, 롱 포지션 비율은 52.37%였다.
게이트와 HTX 거래소에서는 각각 175만 달러(4.11%)와 109만 달러(2.5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더 높았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1억 913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17,474.7달러로 24시간 동안 2.54% 상승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41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4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280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가격은 4,331.58달러로 24시간 기준 3.28% 상승했다.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502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61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외에도 XPL이 약 3909만 달러로 큰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가격은 18.55% 하락한 0.8755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51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54%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기준 5.49%의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에서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1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액(42.6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액(5.3만 달러)보다 약 8배 많았다.
특히 PUMP 토큰은 24시간 동안 11.33%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SUI도 6.27%의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런 대규모 청산은 최근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이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현재의 높은 변동성 환경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