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반적인 시장과 달리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는 점이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에서 약 2,010만 달러(약 294억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약 1,2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28만 달러(전체의 51.18%)가 청산됐다. 특이한 점은 이 중 숏 포지션이 562만 달러로 54.66%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91만 달러(24.4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18만 달러(64.75%)를 차지했다.
게이트(Gate)에서는 254만 달러(12.6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OKX에서는 약 147만 달러(7.33%)의 청산이 발생했다.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코인엑스(CoinEx)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82.51%, 81.6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24시간 동안 약 1,456만 달러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에서 총 1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7만 달러(약 67%)를 차지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12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14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80% 이상을 차지해 매수세가 강했음을 시사한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7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858만 달러), 도지코인(DOGE, 828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ASTER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3.69%의 가격 상승과 함께 총 62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 청산이 거의 동등하게 이루어졌다.
PUMP 토큰은 7.14%의 가격 하락을 겪으면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ENA 토큰도 5.42%의 가격 하락과 함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시장 동향에서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는 것으로,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과 달리 가격이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임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모두 숏 포지션 청산이 많았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