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가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 BNB체인의 기본 암호화폐인 BNB(BNB)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자산으로 올라섰다. 지난 금요일 BNB는 처음으로 1,100달러(약 152만 9,000원)를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고, 화요일에는 XRP를 제치며 시총 3위에 안착했다.
발행 당시 BNB는 1,326달러(약 184만 원)에서 거래되며 일주일간 약 30%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약 1,820억 달러(약 252조 9,800억 원)로,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XRP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급등은 BNB가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에서 정부 지원 펀드를 통해 채택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른 암호화폐 대비 유독 가파르게 상승한 배경에 거래량 대비 부자연스러운 가격 움직임이 있다며 가격 조작 가능성을 경고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번 상승세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흐름과 궤를 같이하지만, BNB의 시장 확장 속도는 다른 주요 암호화폐보다 압도적으로 빠르다. 비트코인(BTC)의 시총이 10월 1일 이후 약 5% 상승한 데 비해, BNB는 단 일주일만에 약 28% 폭등하며 400억 달러(약 55조 6,000억 원)의 가치를 더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기록한 380억 달러(약 52조 8,200억 원) 이상의 시총 증가는 시장 전체의 반등세 속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