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최근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에 대해 낙관론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며칠 내에 정점을 찍지 않는다면 사상 최고가 갱신의 길로 진입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브란트는 지난 수요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언제든지 강세장의 정점에 도달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역대 세 번의 주요 상승 주기에서 반복됐던 비트코인(BTC)의 사이클 패턴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점-반감기-고점에 이르는 각 사이클의 길이는 동일하진 않았지만, 반감기 이전과 이후의 기간이 항상 동일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브란트는 이번 사이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이미 다가왔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지난 사이클의 저점은 2022년 11월 9일로 나타났고, 이는 2024년 4월 20일 반감기 이전 533일 전이었다”며, “같은 길이를 그 이후로 더하면 이 주초가 바로 그 시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날짜는 지난 일요일이었다. 이후 비트코인은 월요일 사상 최고가인 126,100달러(약 1억 7,521만 원)를 돌파하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이 일시 조정이 아닌 구조적인 상승 흐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브란트의 설명대로라면, 지금부터 본격적인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국면이 전개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단기간 내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그 시점이 며칠만 더 지연된다면 신기록 경신의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는 브란트의 발언을 단순한 예측으로 보기보다는, 과거 시장 데이터와 주기적 흐름에 기반한 통찰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 시장은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새로운 히스토리를 써 내려가는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