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의 주도권을 점차 되찾고 있다. 월초까지 하락세에 주춤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매수세가 점차 우위를 점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단기 관점에서는 지지선 붕괴에 따른 하방 이탈 가능성과 함께 다시 한 번 주요 레벨에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조짐도 감지된다.
13일 미국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1.37% 상승하며 11만 4,361달러(약 1억 5,873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부터 11만 8,000달러(약 1억 6,482만 원) 사이의 가격대에서 단기 조정 및 횡보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대별 분석에 따르면, 1시간 차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보다는 지지선에 더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만약 하단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곧바로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지점까지 하락한 후 반등을 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주간 차트에서는 상황이 다소 중립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거래량이 낮은 편이라 서로 다른 포지션 간 역동적인 가격 움직임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지난 주 봉 마감이 주요 지지선인 10만 7,389달러(약 1억 4,926만 원)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종료됐으며, 이로 인해 강세 전환을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명확한 추세 반전을 위한 모멘텀을 아직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당분간 에너지를 축적하는 기간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결국 11만 3,000달러에서 11만 8,000달러 구간의 횡보세가 단기 시장의 핵심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매수세와 매도세 간 균형 구도 속에서 향후 강한 추세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구간이 될 수 있다. 향후 며칠간 이 구간에서의 가격 흐름이 추후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