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들의 주가가 급반등했다. 지난주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출 규제에 대한 오해로 촉발된 시장 급락 이후 이뤄진 흐름이다. 트럼프는 특정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광산업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었다.
이번 주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3일(현지시간) 비트팜스($BITF)와 사이퍼마이닝($CIFR)은 각각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채굴 장비 수입이나 공급망 이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빠르게 주가를 회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허트8 마이닝($HUT), 아이렌($IREN), 마라 홀딩스($MARA) 역시 각각 4% 이상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어 사이언티픽($CORZ)과 라이엇 블록체인($RIOT)도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채굴 대형주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아직 미국의 대중 무역정책이 불확실성을 안고 있음에도, 시장은 이번 혼란을 일시적 변수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가격 회복세에 힘입어 채굴 기업들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채굴 업계는 향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적 변수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