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고래들의 대규모 거래가 최근 들어 급증하며 지난 2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 장세 속에 불확실성을 겪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의 대규모 이체 건수가 무려 6,311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를 인용한 것이다.
특히 각 거래는 최소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 규모여서, 그 총량은 시장에 상당한 심리적 영향력을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활동은 지난 2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관이나 고액 투자자 등 이른바 ‘고래’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1만 1,171달러(약 1억 4,530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전 대비 3.34% 하락한 상태다. 최근 강하게 반등하며 사상 최고가 재도전을 기대하게 했던 추세가 이번 조정으로 한풀 꺾였지만, 고래 거래의 증가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고래 활동 증가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고래 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축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요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와 메타플래닛(Metaplanet) 같은 기관 투자자들도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 중이다.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확산세를 보일지, 아니면 추가 하락에 직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대규모 온체인 이동은 대체로 장기적 호재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멘트: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관과 고액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 하락세가 끝나면 더 큰 상승 동력이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