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경계심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약 1억 5,73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약 1.7% 하락했다. 이번 주 최고치인 1억 6,400만 원 대비 크게 밀려난 수치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0.25% 인하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뉴스 매도(Sell the news)' 심리로 인해 매도세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ETH)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며 현재 558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약 1.7% 가량 하락했다. 리플(XRP) 또한 3,662원으로 1.3% 하락한 상태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7,7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청산되었고, 이 중 다수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었다.

솔라나(SOL)의 경우 현재 27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24시간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변동 폭이 커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5,000조 원대로 떨어지며,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별 포지션 집계에서도 숏(Short) 포지션이 롱(Long) 포지션보다 소폭 우세한 상태로 나타났다.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중심의 하방 압력이 이어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고 언급하면서도,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 조정 후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의견과 함께,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미중 정상회담 등의 지정학적 사건과 주요 글로벌 경제 지표 발표가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BTC 분석가들은 당분간의 가격 흐름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