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XRP가 7년간 이어진 기술적 패턴을 돌파한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격은 2.51달러(약 3,367원)로, 지난 1년간 주요 저항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적 돌파는 대칭 삼각형 상단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XRP는 이전 사상 최고가 구간과 2021년 고점대를 넘어서며 강한 상승 신호를 보였다. 시장 분석가 ChartNerd는 현재 2.00달러에서 3.00달러(약 2,680원~4,020원) 구간이 핵심 ‘축적 영역’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전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된 만큼 추가 상승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artNerd는 “XRP는 7년 대칭 삼각형을 돌파한 후 과거 최고 종가와 2021년 고점을 상회한 채 12개월간 거래됐다”며 “이는 기술적 강세, 모멘텀, 규제 명확성이라는 이슈들과 겹치며 강한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XRP의 움직임이 2017년 강세장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피보나치 확장선 기준으로 향후 가격 목표는 8달러(약 1만 760원), 13달러(약 1만 7,420원), 27달러(약 3만 6,180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이는 과거 가격 변동성과 삼각형 높이를 기반으로 한 예측 모델로,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3개월 지수이동평균선과 상승 추세선은 여전히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CRYPTOWZRD는 최근 일간 종가 하락과 함께 월말 종가가 향후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55달러(약 3,415원) 이상을 유지하면 강세 흐름이 가능하지만, 이탈 시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저항은 2.75달러(약 3,685원), 지지선은 2.27달러(약 3,043원)로 설정돼 있다.
시장 내부 지표들도 엇갈린 신호를 주고 있다. 최근 TD 시퀀셜(Sequential)과 같은 기술적 지표는 매도 신호를 포착했으며, 대형 투자자들의 보유 물량이 감소 중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편,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캐너리캐피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ETF 관련 문서에서 핵심 지연 조항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ETF 출시는 빠르면 오는 11월 13일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적으로 XRP는 오랜 횡보를 끝낸 뒤 강한 기술적 기반 위에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축적 구간 유지와 ETF 출시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