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경제학자이자 대표적인 금 지지자인 피터 시프가 비트코인(BTC)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고음을 울렸다. 그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수요가 아닌 '정치적 영향력'과 월가의 이해관계에 의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은 결국 '제로', 즉 무가치해질 운명"이라며 이전보다 한층 강한 비관론을 펼쳤다.
시프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이나 달러 약세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는 주류 서사를 강하게 반박하며, 오히려 비트코인이 처음에 반대하던 기존 금융권이 지금은 이를 떠받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자생적인 수요가 아니라 정치·금융권의 유착 속에서 인위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그는 "워싱턴과 월가의 지지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붕괴 직전의 거품'이라고 경고했다. 시프는 그간 여러 차례 비트코인의 몰락을 예언했지만 번번이 빗나갔다. 그럼에도 그의 주장은 금 시장을 선호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융 불안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진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시프의 이번 인터뷰가 전편 공개돼 있으며, 그는 이 영상에서 비트코인과 금, 그리고 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