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바이낸스 BNB체인 기반의 신규 토큰 ‘에스터(ASTAR)’를 상장 로드맵에 올렸다. 에스터는 파衍생상품 거래 플랫폼의 리브랜딩 토큰으로 최근 급등세와 함께 시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7일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에스터를 상장 후보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BNB 토큰 상장 이후 BNB체인에 속한 두 번째 자산으로, 바이낸스 생태계 확장에 대한 코인베이스의 수용 의지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인베이스는 상장 예비 자산을 로드맵에 올리는 이유에 대해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신호이며, 즉각적인 거래 가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위한 기술적 요건 충족과 유동성 공급 조건이 갖춰지면 별도 공지를 통해 정식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에스터는 과거 파衍생상품 토큰 APX에서 리브랜딩한 자산으로, 최대 발행량은 80억 개에 달한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기능과 커뮤니티 보상 메커니즘을 중심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4일에는 가격이 한때 2.42달러(약 3,232원)까지 급등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는 전월 대비 2,800%에 달하는 상승세였다.
에스터의 급등은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창펑 자오(CZ)의 역할도 컸다. 그는 발매 초기 에스터의 출시를 ‘강한 출발’이라고 언급했고, 이후 자신이 해당 토큰의 창립자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시장의 투기 수요를 더욱 자극했다. 최근에는 약 200만 개 에스터를 직접 구매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시장 전반에 신뢰감을 높였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에스터 토큰은 전일 대비 3.51% 오른 1.04달러(약 1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터의 코인베이스 상장 추진은 단순한 신규 종목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BNB체인 기반 자산을 공개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낸스와 경쟁 구도에 있던 코인베이스의 전략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블루 카펫(Blue Carpet)’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 신청부터 사후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 발행자의 접근성을 넓히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