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여파로 그를 테마로 한 밈코인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공식 트럼프(TRUMP) 토큰은 하루 만에 약 14% 급등하며 시가총액 17억 달러(약 2조 2,276억 원)를 돌파, 펌프펀(PUMP)을 제치고 밈코인 시총 5위 자리에 올랐다.
이번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최소 2,000달러(약 27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발언 직후 발생했다. 그는 관세 정책 반대자들을 ‘바보’라고 지칭하며,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BTC)은 10만6,000달러(약 1억 3,902만 원)를 돌파했고, 이더리움(ETH)은 3,600달러(약 472만 원)를 넘어서며 동반 상승했다.
특히 TRUMP 코인은 지난 1월 취임식 전 출시된 이후, 한때 시총이 145억 달러(약 18조 9,935억 원)를 돌파하며 시바이누(SHIB)를 제치기도 했다. 현재는 정점 대비 많이 하락했지만, 다시 강력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트럼프 관련 밈코인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탔다. 슈퍼 트럼프(STRUMP), 페페 트럼프(PTRUMP), 수이 트럼프(SUITRUMP) 등은 모두 상승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을 모델로 한 멜라니아(MELANIA) 코인은 11% 급등했다.
주요 랠리 종목 중 하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로, 트럼프 일가와 연계된 디지털 자산이다. 이 코인은 33% 급등하며 0.16달러(약 216원)를 기록, 시총 45억 달러(약 5조 8,950억 원)에 근접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WLFI가 0.15달러(약 202원)의 저항선을 돌파한 만큼, 향후 0.20달러(약 270원)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트럼프 밈코인의 급등 흐름은 정치적 이슈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대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 하나하나가 시장에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