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시장 조정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최초로 현물 기반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공지능 챗GPT는 향후 일주일 간 XRP 가격이 ‘상승’과 ‘하락’ 시나리오 모두 가능하다고 진단하면서도, 단기적 가격 바닥은 형성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최근 며칠간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BTC)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XRP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약세 폭은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제한적이었다. 이는 캐너리 캐피털이 미국 나스닥에 출시한 XRP 현물 ETF 효과 덕분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해당 ETF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XRP 하방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챗GPT는 ETF 상장이 가격 급락을 가져온 ‘뉴스에 팔아라’(sell-the-news) 유형의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TF의 본질적인 긍정 효과, 특히 운용자산(AUM) 규모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XRP 단기 가격 방어선이 2.10~2.20달러(약 2,800~2,950원) 구간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의 첫 주요 저항선은 2.35~2.40달러(약 3,130~3,200원), 이후 2.50달러(약 3,330원), 2.70~2.80달러(약 3,590~3,730원), 궁극적으로는 심리적 저항선인 3.00달러(약 3,990원)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2.20달러 아래로 하락한다면 2.00달러(약 2,660원)에서 지지선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챗GPT는 낙관 시나리오로 XRP가 2.7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이는 시장 전반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때에만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락 시나리오에선 1.90달러(약 2,530원)까지 밀릴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기본적인 흐름은 2.15~2.45달러(약 2,860~3,26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챗GPT는 “향후 일주일은 XRP ETF에 대한 실제 투자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초기 테스트가 될 수 있다”며, “즉각적인 반등은 어렵더라도 꾸준한 자금 유입과 매크로 환경 안정이 뒷받침된다면, XRP는 2.20달러 이상에서 가격을 다지며 중순 반등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XRP의 향후 주가는 ETF 초기 성과와 함께 시장 전반 회복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ETF 자금 유입 흐름이 향후 몇 주간 XRP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