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말 동안 핵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일요일 단 3시간 만에 5% 가까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대부분을 약 9만 1,500달러(약 1억 3,448만 원) 선에서 거래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요일 밤 갑작스럽게 급락해 미국 코인베이스 기준 8만 6,950달러(약 1억 2,773만 원)까지 밀렸다. 이 하락은 지난 4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 마감한 직후 나타나 더욱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한 주를 9만 411달러(약 1억 3,297만 원)에 마감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던 비트코인은 별다른 외부 악재 없이 갑작스럽게 미끄러졌다. 미 금융 시장 분석 서비스 코비시 레터는 “올해 들어 금요일 밤과 일요일 밤마다 큰 변동성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하락 역시 뚜렷한 촉발 요인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반감기 기대감과 기관 자금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주말마다 나타나는 이 같은 돌발 변동은 시장 투자심리를 여전히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저항선 탈환 여부와 매수세 회복이 가능한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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