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엑스알피)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XRP는 3% 상승했고, 11월 21일 저점 이후로는 무려 15.5% 급등해 2.10달러(약 3,082원)를 기록했다. 기술적 지지와 펀더멘털 상승 요인이 맞물리며 향후 추가적인 랠리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수요와 거래자들의 강한 낙관론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칭 삼각형 패턴에 기반한 기술적 분석에서는 XRP가 현재 가격에서 약 27% 상승한 2.65달러(약 3,892원)까지 오를 가능성을 전망한다.

이 같은 평가에는 기관 자금 유입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XRP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에는 12월 첫째 주 한 주 동안 2억 4,500만 달러(약 3,598억 원)가 유입됐다. 이는 연초 이후 누적 유입액을 31억 달러(약 4조 5,508억 원)로 끌어올리며, 2024년 한 해 동안 들어온 6억 800만 달러(약 8,917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 제임스 버터필은 보고서를 통해 “ETP 투자자들은 현재의 부정적 시장 정서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투자자들의 해석이 반영된 것으로, 덕분에 XRP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변화는 결국 XRP 가격의 상방 여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다. XRP가 오랜 법적 이슈에서 벗어나며 점차 주류 자산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당분간 XRP에 대한 우호적인 기술적·온체인 지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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