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결정적인 변곡점에 진입했다. 향후 3~4일 안에 가격 흐름이 상방 돌파 혹은 급락 중 하나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현재 주요 저항선 아래에서 가격을 정체시키고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추세가 빠르게 전환되는 시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고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하루 만에 중앙화 거래소로 유입된 시바이누 물량이 1조 600억 개 이상에 달했으며, 6월 이후 가장 많은 고래 거래가 동시에 포착됐다. 이는 대규모 자산 보유자들이 시장 재구성을 시도 중임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해당 물량은 곧바로 거래 가능한 환경으로 옮겨졌으며, 10만 달러(약 1억 4,687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고래급 지갑 간 이체가 400건을 넘겼다. 이러한 고래 활동은 보통 단기 내 높은 변동성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바이누의 가격은 최근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에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으며 약세 흐름을 보여왔으나, 단기적으로 과매도 구간에서 반등을 시도하면서 반전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기술적 지표로는 상대강도지수(RSI)가 40대 중반까지 반등했고, 가격 조정폭은 점차 줄어들면서 압축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매도세는 둔화되고 매수 에너지는 응축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아직 추세적 돌파가 없기 때문에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쉽지 않다.

관건은 고래의 움직임과 거래소 유입량이 이후에도 지속될지 여부다. 저항선을 넘는 강한 매수세가 동반될 경우 단기 랠리가 기대되지만, 향후 유입된 물량이 매도세로 전환되면 또 한 번 큰 폭의 하락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3~4일은 시바이누에 대한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구간이 될 전망이다. 일방향의 횡보가 아닌 본격적 추세 전환이 임박한 만큼 보유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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