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리플(XRP), 시바이누(SHIB)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서로 다른 변수들로 주목받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비트코인의 급락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RP 레저 인프라 확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바이누는 온체인에서 비정상적인 대량 이동이 포착돼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피터 브란트는 최근 공개한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5단계 상승패턴 이후 곡선이 깨지는 형태를 지목하며, 두 개의 하락 목표가를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가는 81,852달러(약 1억 2,029만 원), 더 깊은 하락선은 59,403달러(약 8,720만 원)다. 그는 이 가격대가 공포 유발 신호가 아니라, 과도한 매수세 이후의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란트는 “2025년 말은 2021년 말의 반대판처럼 보인다”며, S&P500 등 전통지수가 버티는 가운데 암호화폐만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XRP 레저에서 신규 ‘허브’ 서버를 운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첫째, 오랜만에 인프라를 다시 운영하고 싶었고, 둘째, 일부 검증자 노드 간 지연률이 증가해 강력한 중앙 허브 구축이 네트워크 안정성에 도움될 수 있다고 봤다. 셋째, 일부 지역적 XRPL 성능 저하 현상을 직접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됐다. 이 서버는 최대의 안정성과 가용성을 겨냥한 단일 서버 형태로 가동되며, 비정상 상황이 아닌 이상 실험적 테스트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바이누(SHIB)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최근 23조 5,600억 SHIB가 단 하루 만에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량 이동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격이나 거래량에 특별한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업계는 이는 내부 보관 이동, 데이터 오류일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십 조 단위의 토큰이 거래소를 떠나면 변동성 확대, 유동성 금리 폭등 등의 신호가 동반되지만, 이번에는 이상 징후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이번 세 가지 뉴스는 각각 비트코인의 기술적 흐름, XRP의 네트워크 전략, 그리고 SHIB의 온체인 데이터를 정밀하게 보여준다.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시장은 점차 각 플랫폼의 행보에 따라 감정적 반응보다 냉정한 판단을 더하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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