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암호화폐 성향에 저금리 지지까지 더한 새 의장 인선은 비트코인(BTC) 가격에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보다 훨씬 빠른 연말 이전에 후임을 지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11월 25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지금의 통화정책은 단순한 금리 조정보다 훨씬 복잡하다”며 묘한 여운을 남겨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 11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새 의장 지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단기 급등세를 보였고, 고래 매수세가 주도한 상승 흐름이 관찰됐다.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은 최근에는 관련 기대감이 재조명되며 한층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
첫 번째 요인은 트럼프 특유의 ‘저금리 신념’이다. 그는 오랜 기간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을 비판해왔고, 파월 의장을 비롯해 재닛 옐런 전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심지어 베센트 장관에게 ‘12월 금리 인하를 관철시키지 못하면 해임하겠다’는 경고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초저금리 기조는 달러 유동성 확대를 자극해 비트코인처럼 고위험 자산의 상승 여력을 만든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를 ‘긍정적 변수’로 간주하고 있다.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드러낸 ‘친비트코인’ 행보다. 그는 올해 3월 “미국이 암호화폐의 수도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데 이어, CBS ‘60분’ 인터뷰에서도 “오직 하나의 기준은 있다. 미국에서 암호화폐가 1등 산업이 되는가”라고 강조한 바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뿐 아니라 대형은행과 암호화폐 상품 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준의 규제 권한을 감안하면, 친비트코인 성향의 차기 의장은 분명한 정책 시그널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위원회 의장은 ‘크립토 강세론자(crypto super bull)’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업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가 연준 수장이 된다면 제도권 친암호화폐 흐름에도 확실한 동력이 붙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월가의 트레이딩 움직임도 변수다. 연초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영향으로 기관 자금 유입이 가격 흐름과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는데,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경우 이러한 ‘위험 자산 선호(risk-on)’ 흐름은 더 강해질 수 있다. ETF 수급과 금리 정책이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이 받는 상승 압력은 더 커진다.
정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성향과 연준 차기 수장의 인선 방향은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와 연결돼 있다. 특히 규제 기조가 바뀌지 않더라도 매크로 환경만으로도 특정 자산의 기대치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 시장 해석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할 새 연준 의장은 저금리 기조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동시에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트코인 등 고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정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와 더불어 연준 수장 교체 뉴스가 겹칠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강도가 커질 수 있다. 매수 타이밍을 금리 이벤트와 페드 인선 일정에 맞춰 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 용어정리
- 연준(Fed): 미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결정과 금융기관 감독 권한을 가진다.
- 정책금리: 미국 연방기금금리. 인상 또는 인하에 따라 자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 현물 ETF: 실제 암호화폐를 기반 자산으로 두는 상장지수펀드. 기관 자금 유입 창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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