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 반등하며 단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날 8만 5,000달러(약 1억 2,578만 원) 수준까지 밀렸던 가격이 다시 상승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뚜렷해지며 업계에서는 기관 수요 둔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10일 발생한 급락 이후 이러한 추세가 전개되며, 단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엔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다만 ETF 자금 유출이 기관 이탈로 직결된다고 해석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점 대비 약 3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나 시장 구조 자체는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금과의 상관관계가 완화되는 패턴도 나타나며, 비트코인 특유의 가격 움직임과 시장 논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기관의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일부 펀드의 자금 유출이 단기 수익 실현이거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의 조정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TF 관련 지표와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은 여전히 긴밀히 연동돼 있으며,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 추세에 대한 신뢰는 확고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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