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 성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1억 2,999만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51% 하락했으나, 일본발 매크로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지만, 이번 경우 오히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선물 거래자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상승 모멘텀을 강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레버리지 포지션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시장 반전 시 대규모 청산 가능성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은 이번 사례를 통해 안전자산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베타(high-beta)'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438만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05% 상승했다. 크게 부각된 뉴스는 없었지만,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을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생상품 활동이나 온체인 데이터에서의 구조적인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XRP는 2,771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2.27% 하락했다. 뚜렷한 뉴스 없이 광범위한 알트코인 심리에 따른 등락이 관찰되고 있다. 솔라나(SOL)는 18만 4,665원에 거래 중이며, 주요 기술적 이슈나 개발 발표 없이 비트코인 주도의 랠리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여러 거시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컴페어와 체이널리시스는 2025년 북한의 해킹으로 2조 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탈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보안 및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BTC, ETH, XRP, SOL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인튜잇은 서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주요 금융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 USDC를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금융시장 내 활용 확대를 촉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또한,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디지털 결제 인프라 기업 문페이에 5조 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제도권 자본의 지속적인 관심과 진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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