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조용한 거래 속에서 미국의 몇 가지 경제 지표 발표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3조 달러(약 4,441조 원)의 심리적 저항선을 다시 넘은 암호화폐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거래일이 짧은 한 주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 가장 먼저 22일 월요일(현지시간)에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이는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물가 흐름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실제 소비자 지출 패턴과 물가 추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어 23일 화요일에는 2025년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시장은 이번 수치가 3%~3.5% 수준으로, 지난 2분기의 3.8%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날 함께 공개되는 1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10월 신규주택 판매 지표도 소비 심리와 주택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이후 24일 수요일에는 10월 내구재 주문 실적이 발표된다. 이 지표는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산업 생산과 기업활동의 선행 지표 역할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 지표가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시장이 25일 크리스마스로 휴장하고,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성상 거래량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의 CPI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발표되면서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살아났지만, 시장은 여전히 조용한 상태다.

암호화폐 시장 동향

22일 아시아 시장 기준으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3.08조 달러(약 4,558조 원)로, 일주일 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금요일의 조정장세 이후 주말 동안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심리적 회복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은 주말에 8만 8,000달러(약 1억 3,028만 원)를 돌파한 뒤 현재 8만 8,500달러(약 1억 3,10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좁은 가격대 움직임을 이어가며 횡보세를 유지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3,000달러(약 4,441만 원)의 심리적 저항선을 회복했지만, 그 이상으론 아직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트론(TRX), 모네로(XMR),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캐시(BCH)와 레오(LEO)는 다소 하락했다. 전체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 분위기와 낮은 거래량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수급 중심의 관망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와 거시경제 방향성이 새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