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경영진이 운영하는 회사들, 노던데이터의 비트코인 채굴 자회사 인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복잡한 내부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BTC) 채굴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테더가 뒷배를 봐주는 데이터센터 운영사 노던데이터(Northern Data)의 비트코인 채굴 사업 부문인 피크 마이닝(Peak Mining)이 테더 경영진이 직접 운영하는 복수의 회사에 매각된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독일의 노던데이터가 피크 마이닝 사업을 최대 2억 달러(약 2960억 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피크 마이닝의 인수 주체는 테더 공동창립자이자 회장인 지안카를로 데바시니(Giancarlo Devasini)가 대표로 있는 캐나다 앨버타 소재 회사, 데바시니와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이사로 있는 하이랜드 그룹 마이닝(Highland Group Mining), 그리고 미국 델라웨어의 앱팔래치안 에너지(Appalachian Energy) 등이다.
노던데이터는 지난 11월 피크 마이닝 분사를 예고했지만, 당시 독일 당국 규제상 거래 상대방 공개 의무가 없어 인수자 신원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 거래는 테더가 절반 지분을 보유한 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Rumble)이 노던데이터 전체를 인수하기 직전에 마무리됐다.
논란 커지는 내부거래…첫 번째 매각 시도는 무산
이번 거래는 피크 마이닝에 대한 두 번째 매각 시도였다. 앞서 8월 테더 일부 경영진이 관여된 것으로 알려진 에레크트론 에너지(Elektron Energy)가 2억 3,500만 달러(약 3,48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나, 내부고발자의 제보로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뿐만 아니라 노던데이터는 현재 유럽 검찰의 세금 사기 혐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회사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신중해야 할 거래라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결국 테더 주요 경영진이 운영하는 법인들이 인수자로 선정된 셈이다.
테더, AI·채굴·영상 플랫폼까지 뻗은 신사업 망
이번 피크 마이닝 매각은 테더가 벌이고 있는 광범위한 사업 확장의 한 축이다. 현재 테더는 노던데이터에 총 6억 1,000만 유로(약 7,150억 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럼블을 통해 이 자금을 회수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FT에 따르면 이번 럼블의 노던데이터 인수에서 테더는 해당 대출금의 절반을 럼블 주식으로 받고, 나머지 절반은 노던데이터 자산을 담보로 럼블에 새로 대출해주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한편, 테더는 최근 럼블과 1억 달러(약 1,480억 원) 규모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1억 5,000만 달러(약 2,220억 원) 규모의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하겠다고 밝히는 등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명문 축구단 유벤투스 FC 인수를 위한 11억 달러(약 1조 6,280억 원) 규모의 인수 제안까지 내놓았으나, 구단 측에서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시작한 테더, 다각화 전략 본격화
불투명한 거래 구조에도 불구하고 테더는 여전히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 중인 USDT 물량은 약 1,870억 달러(약 276조 원)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번 피크 마이닝 매각 및 럼블 인수 과정을 둘러싼 복잡한 금융 구조와 내부 이해상충 문제는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테더가 암호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에서 나아가 AI, 채굴, 콘텐츠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은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시장 해석
테더가 스테이블코인 외 영역, 특히 비트코인 채굴과 AI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크립토 생태계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내부 이해당사자 간의 거래가 연쇄적으로 이루어지며 투명성과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 테더는 유통망과 자본력을 활용해 노던데이터와 럼블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 중
- AI와 GPU 인프라는 고성장 산업으로, 기존 채굴 사업을 통합하거나 전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
- 스테이블코인 외 사업 확장은 투자자와 규제당국 양측 모두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 있음
📘 용어정리
- 노던데이터(Northern Data): 독일의 고성능 컴퓨팅 및 클라우드 전문 인프라 회사
- 피크 마이닝(Peak Mining): 노던데이터의 비트코인 채굴 부문 자회사
- 럼블(Rumble): 캐나다 기반의 영상 공유 플랫폼, 테더가 약 50% 지분 보유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노던데이터는 자사 핵심 역량을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로 집중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부문을 매각했습니다. AI 수요 급증으로 데이터센터와 GPU 서비스에 대한 미래 성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A. 테더 공동창립자 지안카를로 데바시니와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직접 이사로 참여한 하이랜드 그룹 마이닝, 앱팔래치안 에너지, 데바시니 단독 이사인 앨버타 소재 회사 등 3곳이 인수했습니다.
A. 공식 발표 때는 인수자를 밝히지 않았으나, 후속 보도로 확인된 바 인수자 모두 테더 경영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법인들입니다. 내부자 간 거래 구조, 반복된 거래 시도, 그리고 세금 사기 혐의까지 얽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A. 피크 마이닝을 분리한 직후 테더가 사실상 지배하는 럼블이 노던데이터를 인수하는 구조로 이어졌습니다. 대출금 회수, 지분 교환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테더의 재무 구조가 투명성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A.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비트코인 채굴, AI 인프라, 영상 플랫폼, 스포츠 팀 인수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GPU 연산 자원 확보 및 AI 클라우드 사업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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