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밈코인 시장이 2025년 초 화려하게 반등했다가 급격히 식은 가운데, 2026년에는 다시 상승장이 펼쳐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요 AI 챗봇 4종이 내년에 최고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밈코인을 각각 예측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그중 일부는 시장 예상을 뒤엎는 선택을 해 눈길을 끌었다.

PEPE, 여전히 강력한 생존자?

가장 유력한 후보다운 이름은 ‘개구리 밈’ 테마로 유명한 페페(PEPE)였다. ChatGPT는 PEPE가 내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커뮤니티와 시장 인지도, 그리고 암호화폐 전반의 강세장이 재개될 경우 이에 동조하는 가격 흐름을 들며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PEPE는 단순한 밈에서 벗어나 이미 하나의 시장 구조로 정착한 자산”이라며, “첫 번째 급등락 사이클을 견뎌낸 것이 큰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생존력을 바탕으로, 향후 밈코인 시장이 다시 달아오를 경우 핵심 유동성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PEPE 다음으로는 솔라나(SOL) 생태계 기반의 봉크(BONK)가 이름을 올렸다. ChatGPT는 솔라나가 다시 주목받는 한 해가 될 경우 봉크의 가격도 크게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Grok 역시 비슷한 예측을 내놨다. Grok은 PEPE를 “이전 사이클을 버텨낸 전투력 있는 생존자”로 평가하며,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도그위프헷(WIF), 봉크, 플로키(FLOKI), 브렛(BRETT) 등을 추가 후보로 제시했다. Grok은 X(옛 트위터)에 통합된 AI 챗봇으로, 커뮤니티 기반 밈코인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

구글의 AI도 PEPE에 손들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니(Gemini)도 PEPE를 2026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코인으로 선정했다. 앞서 언급된 강점을 근거로 들며,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예외적인 시나리오 가능성도 경고했다. “시장을 흔들 차세대 밈코인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거나, 현재는 누적기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기존 유명 코인 외에도 뜻밖의 신생 프로젝트가 2026년 주목받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도지코인, 여전히 왕좌 노리나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좀 다른 시선을 내놨다.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에 주목하며, 타 밈코인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유동성’과 ‘역사적으로 강세장에 강한 성과’를 이유로 들었다. 퍼플렉시티는 “DOGE는 내년에 1.70달러(약 2,518원)까지 상승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PEPE에 대해서는 “2026년 가장 위험한 자산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큰손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었고, 기술적 차트도 약세 방향을 향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이유에서다. 나머지 AI들과 상반된 이 같은 평가는 PEPE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AI 예측이 주는 신호는?

AI들의 선택은 유사하지만도, 전혀 다른 해법도 보여준다. ChatGPT, Grok, Gemini 등 다수 AI는 PEPE의 생존력과 커뮤니티 동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음향 AI인 퍼플렉시티는 DOGE의 전통성과 유동성에 더 무게를 둔다.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 AI들이 단순한 유행보다 탄탄한 ‘시장 적응력’을 갖춘 코인을 상위에 올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신흥 밈코인이 모든 것을 뒤엎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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