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솔라나 기반 밈코인 거래 플랫폼 펌프펀(Pump.fun)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 소송에 결정적인 내부 증거 제출을 허용하면서,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조작 의혹이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내부고발자가 공개한 5,000건이 넘는 비공개 메시지는 개발자, 트레이더, 자동화 봇 간의 거래 순서 조정 및 사전 접근을 시사하며, 이번 소송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내부 메시지가 드러낸 ‘사전 거래’ 정황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콜린 맥마혼 판사는 2025년 12월 9일, 원고 측인 마이클 오카포와 디에고 아길라르, 켄달 카나한 등이 제기한 소송에 새로운 증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판사는 이번에 제출된 메시지가 기존에 없던 자료임을 인정하고, 원고 측의 ‘성실한 노력’도 언급하며 소송을 개정해 다시 제출하는 것을 승인했다. 다만 원고 측이 요청한 비공개 자료 제출은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로 기각했다.
원고들은 이 메시지들이 펌프펀이 정상적인 밈코인 ‘공정 발행’을 홍보하면서도 실제로는 내부자들에게 우선 거래 기회를 제공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원고 측에 따르면, 펌프펀은 토큰 초기 유동성을 자동 가격 조정 메커니즘에 따라 빠르게 상승시키고, 미리 진입한 내부자들은 고점에서 빠져나가며 일반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감당한 구조다.
MEV 조작 구조…솔라나 인프라도 연루?
소송은 펌프펀뿐 아니라 메브 인프라 제공업체 지토 랩스(Jito Labs), 솔라나재단, 솔라나랩스 및 일부 관련 임원들도 함께 겨냥하고 있다. 이들은 2024년 3월 1일부터 2025년 7월 23일 사이 펌프펀에서 토큰을 구매하고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대표해 피소됐다.
원고들은 솔라나랩스의 검증자 인프라가 블록 내 거래 순서를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지토 랩스의 도구를 통해 특정 내부 참여자들이 우선 실행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펌프펀은 이 구조 위에서 ‘공정 발행’을 외치며 수익은 챙기고 손실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그대로 전가했다는 비판이다.
블록체인 MEV에 본격적인 법적 잣대
이 소송은 이더리움 기반 트레이딩 시 MEV 조작으로 형사 혐의를 받았던 MIT 출신 형제의 사례와 맥락을 같이 한다. 당시 사건에서 피고들은 약 2,500만 달러(약 369억 원)의 부당이득 혐의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배심원 평결 불발로 무죄 추정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MEV를 중심으로 한 범죄 행위에 대해 미국 사법당국이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법적 기준을 시험한 첫 사례였다.
이번 펌프펀 소송은 규모 면에서 더 크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펌프펀은 하루 수만 개의 토큰을 자동 생성하며 수십 억 달러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했고, 플랫폼 운영으로만 7억 2,200만 달러(약 1조 67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일반 투자자의 누적 손실은 40~55억 달러(약 5조 9,144억~8조 1,3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 공정성 위협하는 MEV, 이제는 법정의 문제
MEV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거래 순서 조작을 통한 사전매매(front-running)나 샌드위치 공격(sandwich attack)은 결과적으로 일반 이용자에게 불리한 거래 환경을 만든다. 실제로 이더리움과 솔라나에서 MEV 봇이 블록 공간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네트워크 수수료는 상승하고 거래 실행 품질은 악화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자들이 공정성에 책임을 질 수 있는가라는 핵심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이념과 실제 운영 간 괴리를 짚으며, 규제 기관과 사법부가 어떤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시장 해석
이번 소송은 ‘탈중앙화를 가장한 내부자 이득 챙기기’ 구조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다. MEV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점점 정교화되는 만큼, 검증자·플랫폼·개발자 간 이해관계와 책임 소재가 법적으로 쟁점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 전략 포인트
- MEV 기술을 도입하는 플랫폼이라면 거래 투명성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 블록체인이더라도 사전 내부자 접근 구조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공정 발행’ 마케팅에도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 용어정리
-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블록체인에서 거래 순서를 조작해 더 많은 수익을 추출하는 관행. 주로 봇이나 검증자들이 활용.
- 샌드위치 공격: 사용자의 거래 전후로 MEV 봇이 거래를 배치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손실을 유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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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펌프펀 소송 사건이 대체 무슨 이야기인가요?
A.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서 펌프펀과 솔라나 관련 회사들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에서, 내부 고발자가 제공한 5,000개 이상의 채팅 메시지를 새로운 증거로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메시지는 개발자, 트레이더, 봇들이 거래 타이밍과 블록 순서를 조작한 정황을 보여주며, 원고들은 이를 내부 거래와 조작 증거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판사께서는 이 증거가 이전에 없던 것이며 원고들이 성실히 제출했다고 인정하셨습니다.
Q. MEV가 뭐예요? 왜 문제가 되나요?
A. MEV는 Maximal Extractable Value의 약자로, 블록체인 블록 내 거래 순서를 재배치해 이익을 추출하는 관행입니다. 쉽게 말해 검증자나 전문 트레이더가 거래를 앞세우거나 끼워넣어 일반 사용자를 불리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소송에서는 펌프펀에서 이런 MEV가 내부자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일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도록 했다고 주장합니다. 솔라나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MEV 봇이 블록 공간을 많이 차지해 수수료 상승과 불공평한 실행을 초래합니다.
Q. 펌프펀은 어떤 플랫폼이고, 소송에서 어떤 비난을 받고 있나요?
A. 펌프펀은 솔라나 기반에서 누구나 쉽게 밈코인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소송에서는 이 플랫폼이 공정한 런칭을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내부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주고, 자동 가격 상승 후 내부자들이 팔아치워 일반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고 비난합니다. 플랫폼이 수억 달러 수익을 냈으나 투자자 손실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Q. 누가 피고이고, 소송 원고들은 누구인가요?
A. 피고로는 펌프펀, MEV 인프라 회사 지토 랩스, 솔라나 재단, 솔라나 랩스와 관련 임원들이 포함됩니다. 원고는 디에고 아길라르, 켄달 카나한, 마이클 오카포 등으로, 2024년 3월부터 2025년 7월 사이 펌프펀 토큰을 사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대표합니다. 이들은 솔라나 인프라가 거래 순서 조작을 가능케 했고 지토 도구가 우선 실행을 돈으로 사고팔았다고 주장합니다.
Q. 이 소송이 암호화폐 시장에 왜 중요한가요?
A. 이 사건은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에서도 MEV 조작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첫 사례로, 블록체인 거래 공정성을 시험합니다. 내부 채팅 증거처럼 구체적 증거가 추가되며 소송이 확대되고 있어, 플랫폼과 인프라 제공자들이 공정한 거래를 보장해야 한다는 압력을 줍니다. 비슷한 이더리움 형사 사건처럼 블록체인 메커니즘에 전통 사기법을 적용하는 어려움을 보여주며 시장 규제 논의를 촉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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