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크리스마스 당일 2만 4,000달러(약 3,461만 원)로 폭락했다는 뉴스가 퍼졌지만, 실제로는 거래량이 거의 없는 특정 거래쌍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거래쌍에서는 해당 가격 변동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시장 전반의 문제는 아니었다.
하룻밤의 혼란, 알고 보니 거래쌍 한 곳의 문제
문제가 된 사건은 바이낸스의 BTC/USD1 거래쌍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 비트코인이 단 3초간 2만 4,111달러(약 3,477만 원)까지 급락한 것이다. 해당 순간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실제 비트코인의 핵심 거래쌍인 BTC/USDT에서는 가격이 8만 6,400달러(약 1억 2,468만 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블록체인 분석가 샤나카 안슬렘 페레라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하나의 주문장에만 존재한 크래시'였을 뿐이다. 즉, 비트코인 전체 가격 하락이 아니라, 유동성이 거의 없는 거래쌍에서 벌어진 기술적 이벤트였다.
프로모션이 불러온 유동성 공백
페레라는 사건의 원인을 바이낸스가 BTC/USD1 거래쌍의 기반이 되는 USD1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20% 연이율(APY)을 제공하는 예치 상품을 출시한 것과 연결지었다. 이 인센티브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기존의 USDT를 USD1로 교환했고, 그 결과 BTC/USD1 거래쌍의 매도 주문이 사라지며 유동성이 고갈됐다.
이 와중에 하나의 대형 매도 주문이 들어오면서 주문장이 비어 있던 BTC/USD1 거래쌍에서 가격이 급락했고, 자동화된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이 이를 인식하고 저가에 매수하며 3초 만에 가격이 8만 7,000달러(약 1억 2,543만 원) 수준으로 정상화됐다.
비슷한 사례는 이달 초인 12월 10일에도 발생했다. 당시에도 같은 거래쌍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9만 6,000달러(약 1억 3,840만 원)에서 7만 6,000달러(약 1억 963만 원)로 1분 이내에 급락했다가 복구된 바 있다.
거래자 심리에 여운을 남긴 과거의 상처
이번 일시적 급락은 전체 시장과는 별개였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 퍼진 긴장감은 크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9만 달러(약 1억 2,980만 원)를 여러 차례 넘지 못하며 강한 저항선에 부딪혀 왔다. 여기에 지난 10월 10일 하루 만에 1만 2,000달러(약 1,731만 원)가 증발한 대형 하락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깊은 심리적 상처를 남겼다.
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10월 10일의 급락이 시장의 심리를 깨뜨렸다"며, 투자자들이 사소한 뉴스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분석했다.
가벼운 거래쌍, 과장된 루머…플래시윅의 경고
결국 이번 크리스마스 급락 소동은 홍보 캠페인이 어떻게 유동성 취약 구간을 만들고, 그것이 단일 거래쌍에서의 급변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동시에 일부 정보만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소셜미디어의 영향력도 다시금 주목받는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쌍별 유동성 수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며, 거래량이 적은 신생 쌍에서는 단일 주문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 시장 전반의 약세 신호라기보다는, 기술적 시스템과 신중함의 중요성을 다시 떠올리게 한 짧은 ‘플래시윅(flash wick)’이었다.
🔎 시장 해석
크리스마스 당시의 비트코인 급락은 실제 시장 붕괴가 아니라, 특정 illiquid 거래쌍에서 발생한 기술적 유동성 부족이 원인이었다. 주요 거래쌍들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사건은 3초 만에 정상화됐다.
💡 전략 포인트
거래쌍별 유동성을 꼭 확인하고, 공식적인 거래량이 많은 쌍을 중심으로 매매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셜미디어의 과장된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구조적 원인까지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 용어정리
- 플래시윅(flash wick): 짧은 시간 동안 가격이 급변한 후 원상 복구되는 현상
- 유동성(vacuum): 거래쌍 내 매수·매도가 부족해 생기는 시장 공백
- USD1: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달러와 1:1 연동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가격은 바이낸스의 특정 거래쌍에서만 잠깐 발생한 현상이며, 전체 시장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A. 바이낸스가 USD1 예금에 20% 이율 프로모션을 걸면서 해당 거래쌍의 매도 유동성이 고갈되었고, 여기에 단일 대규모 매도가 들어오며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A. 영향은 거의 없었습니다. BTC/USDT처럼 실제 거래량이 높은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기술적 문제로 봐야 합니다.
A. 네, 12월 10일에도 같은 BTC/USD1 거래쌍에서 비슷한 급락이 있었고, 이는 홍보 행사와 유동성 이동이 겹치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A. 거래쌍 유동성, 이벤트 일정, 시장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거래량이 적은 쌍에서 투자 위험성이 더 크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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