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토큰, 호스킨슨 발언에 11% 급등…프라이버시 디파이 기대감 반영

NIGHT 토큰이 찰스 호스킨슨의 발언을 계기로 11%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이 같은 상승세는 프라이버시 중심 디파이(DeF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르다노 파생체 '미드나이트'가 이끄는 NIGHT 토큰 상승

12월 29일(현지시간), NIGHT 토큰은 24시간 기준 11% 이상 상승하며 암호화폐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NIGHT는 카르다노(Cardano)의 파트너 체인인 미드나이트(Midnight)의 기본 토큰으로, 프라이버시 기능을 중점으로 개발된 탈중앙 거래 블록체인에서 사용된다.

이번 급등은 찰스 호스킨슨이 SNS X를 통해 미드나이트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시작됐다. 그는 “미드나이트를 XRP 생태계에 통합하면 기존 은행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는 곧 시장에 긍정적 반응을 일으켰다. 이어 "미드나이트를 비트코인에 추가하면 사토시가 꿈꿨던 세계가 실현된다"며, “카르다노에는 거래건수, 활동 사용자 수, 예치금 총액(TVL)을 10배로 늘리는 가속 효과를 줄 것”이라고 표현했다.

시장 하락 속 프라이버시 중심 자산 주목

호스킨슨의 발언이 나온 이날, 비트코인(BTC)은 1% 하락하며 8만 6,000달러(약 1억 2,342만 원)선으로 내려앉았고, XRP는 0.6% 하락한 1.85달러(약 2,653원), 카르다노의 에이다(ADA)는 3.4%나 하락해 0.35달러(약 502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NIGHT는 이러한 전반적인 하락세를 비껴가며 독보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프라이버시 기반 암호화폐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인 지캐시(ZEC) 등도 최근 몇 달간 거래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규제와 채택 사이, 프라이버시 논의 본격화

프라이버시 자산의 중요성은 규제기관 발언 속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이달 초 열린 암호화폐 라운드테이블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는 정상적인 금융 활동의 일환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범죄 활동의 정황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부가 규제 도입 혹은 감시를 목적으로 금융 중개를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적 리스크도 상존한다. 올 초, 믹서 서비스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 운영자인 로먼 스톰은 불법 송금 비즈니스를 운영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프라이버시 기술 개발자들이 처한 규제 현실을 상기시켰다.

NIGHT와 미드나이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프라이버시를 갖춘 대규모 디파이 네트워크’를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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