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사상 최대…활성 주소 2.75억 돌파

이더리움(ETH) 가격이 주춤한 사이, 네트워크 활동은 역행하며 급증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온체인 지표들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탄탄한 기반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확장되는 사용자층, 사라지지 않는 참여

코인 뷰로(Coin Bureau)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단기 가격 흐름과 무관하게 네트워크 전체의 참여와 사용 수준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활발한 참여자 수를 뜻하는 활성 주소 수는 최근 2억 7,5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와 실제 사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러한 상승세는 탈중앙화금융(DeFi), 스테이킹, 대체불가토큰(NFT), 그리고 레이어2(Layer 2) 활동 전반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여전히 스마트 계약 기술을 위한 핵심 기반임을 보여준다.

2025년, 사상 최고 수준의 활동 기록

2025년 말, 이더리움 메인넷은 역사상 가장 활발한 온체인 활동을 기록했다. 온체인재단(On-Chain Foundation)의 리서치 총괄 리온 바이드만(Leon Waidmann)은 최근 이더리움이 가장 많은 트랜잭션과 연산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간 유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자 기반과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다.

또한 바이드만은 레이어2 솔루션들이 이더리움의 활동을 분산시키는 대신 더 확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장성과 처리량 개선을 통해 이더리움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경제 활동을 수용하고 있으며, 네트워크의 유용성과 수요를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보다 중요한 건 '기반의 힘'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2025년 마지막 분기에 부진한 가격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2월을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하다. 크립토 미디어 밀크로드(Milk Road)는 과거에도 하락장을 거친 후 강한 반등세를 보인 사례를 들어 이와 같은 전망을 내놨다.

결국 중요한 건 단기 가격보다 이더리움 기반의 지속적인 확장이다. 사용자 수 증가와 네트워크 안정성은 장기적으로 ETH의 가치와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실사용 기반의 확장은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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