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호화폐 보유자 대상 물리적 공격 급증…가장 치명적인 곳은 남미와 아프리카
암호화폐 보유자들을 겨냥한 강도와 납치 등 물리적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갈수록 폭력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전문가 제임슨 롭(Jameson Lopp)이 수년간 유지해 온 ‘비트코인 렌치 어택(Wrench Attack)’ 사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투자사 드래곤플라이의 파트너 하심 쿠레시(Haseeb Qureshi)가 인터랙티브 대시보드를 만들어 공격 추세를 시각화했다. 쿠레시는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건 착각이 아니다. 공격의 빈도뿐 아니라 폭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시보드는 사건을 ‘경미’, ‘보통’, ‘심각’, ‘매우 심각’, ‘치명적’의 5단계로 분류했는데, 전체 269건 중 절반 이상인 137건(51%)이 ‘심각’, 57건(21%)이 ‘매우 심각’, 13건(5%)이 ‘치명적’으로 나타났다. ‘보통’과 ‘경미’는 각각 14%, 9% 수준에 그쳤다.
특히 최근일수록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25년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한 연도로 기록됐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커질수록 보유자들이 물리적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공격 빈도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과도 상관관계를 보였다. 쿠레시는 시가총액 데이터를 단순 회귀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이 0.45로, 전체 변동성의 약 45%가 가격 규모로 설명된다고 지적했다. 즉, 시장 가치가 오를수록 범죄자들의 공격도 증가하는 셈이다.
하지만 단순한 사건 수보다 중요한 건 사용자 1인당 위험도다. 이를 위해 쿠레시는 전체 사용자 수의 근사치로 코인베이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준 삼아, 사건 수를 시가총액과 사용자 수로 정규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1인당 정규화된 공격 비율은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급증한 뒤 2019년 이후로는 크게 낮아졌다가, 최근 다시 2021년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산 1달러당 공격 확률은 최근 몇 년간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유럽(73건)과 북미(64건), 아시아·태평양 지역(53건)에서 사건 수가 많았지만, ‘치명적’ 피해가 집중된 곳은 남미와 아프리카였다. 남미의 공격 중 21%가 치명적 결과를 낳았고, 아프리카는 17%에 달했다. 반면 북미에서는 ‘치명적’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쿠레시는 “북미에는 단 한 건의 사망사건도 없다”며, 반대로 대부분의 사망자는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데이터를 수년간 수집해온 롭은 “이제는 이런 사건들이 평범한 현실이 되고 있다”며, 데이터 유지와 기록에 더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을 통해 “더 이상 이런 사건들은 놀랍지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보도 시점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3조 1,200억 달러(약 4,523조 원)로, 2021년 고점을 회복한 상태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유자들의 실물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 시장 해석
암호화폐 보유자 대상 공격은 자산의 탈중앙성과 익명성이 결합돼 대가성이 높은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물 보호망이 약한 지역일수록 위험은 더 크다.
💡 전략 포인트
거래소 외부 지갑의 보관 전략, 하드웨어 월렛 활용, 지리적 노출 감축, 개인 정보 노출 최소화 등이 보유자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다.
📘 용어정리
- 렌치 어택(Wrench Attack): 범죄자가 피해자를 물리적으로 위협해 지갑의 암호키나 자산을 넘기도록 강요하는 행위
- 정규화(normalization): 단위나 기준을 일정 수준에 맞춰 다양한 데이터를 비교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
- 회귀 분석(Regression): 변수 간 상관관계를 확인해 인과관계를 수치로 설명하는 통계 기법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자산 규모가 커지고, 일부 범죄자들에게는 높은 수익 가능성이 있는 범죄 타깃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익명성과 물리적 보호 한계로 인해 공격 유인이 존재합니다.
A.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는 각각 21%, 17%의 공격이 치명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북미에서는 단 한 건의 사망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 사용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1인당 위험도는 일시적으로는 낮아졌지만, 최근 들어 2021년 수준으로 다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자산 보유 방식에 대한 전략이 중요합니다.
A. 개인 키 보관시 하드웨어 월렛 사용, 복수 인증 설정, 자산 배분, 정보 노출 차단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갑을 사용하는 위치 정보 또한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A. 물리적 공격 가능성은 투자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며, 특히 기관 투자자나 고액 보유자의 투자 접근 방식을 조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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