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생태계 내 논쟁 재점화 속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1,700달러선 방어 국면에 진입했다. 기술 제안과 경쟁 프로젝트 간 갈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UTXO 도입 제안에 불붙은 논쟁
최근 이더리움 연구원 토니 바르슈테터(Toni Wahrstätter)는 이더리움에 ‘UTXO 방식 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설계는 사용된 거래에 대한 최소한의 표시만 남기고, 대부분의 결제 데이터를 블록체인 히스토리에 보관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영구 저장 부담을 최대 99.8%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안은 곧바로 에이다(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의 반발을 불렀다. 그는 이더리움이 카르다노의 ‘확장 UTXO 모델(Extended UTXO)’ 아이디어를 ‘차용’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양 진영 간의 오랜 경쟁 구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가격은 1,700달러 방어…시장 반응은 신중
시장에서는 기술적 논쟁보다 가격 흐름에 더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약 1,730달러(약 262만 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1,710~1,785달러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1,830달러까지 상승 후 다시 조정을 받았다.
핵심 저항 구간은 1,820~1,830달러로, 여러 차례 돌파 시도에도 번번이 실패했다. 반면 1,700~1,725달러 구간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흐름은 ‘매도 급증’이라기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에 가까운 모습이다.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국면으로 해석되며, 1,700달러 지지 여부가 단기 추세 유지의 핵심으로 꼽힌다.
1,830달러 돌파 시 2,000달러 재도전
향후 시나리오는 비교적 명확하다. 이더리움이 1,830달러를 돌파할 경우 다시 2,000달러 회복 기대가 살아날 수 있다. 반대로 1,700달러 아래로 종가 기준 하락 시 1,600달러대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이더리움은 상승 재개를 앞두고 ‘재확인’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 변화 논쟁과 시장 심리가 교차하는 가운데,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LiquidChain, 유동성 통합 해법 제시
이런 환경 속에서 레이어3 프로젝트 ‘LiquidChain($LIQUID)’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간 유동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통합 유동성 레이어’를 핵심으로 한다.
개발자는 한 번의 배포로 여러 체인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으며, ‘단일 실행’과 ‘검증 가능한 정산’ 기능을 통해 크로스체인 개발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현재 프리세일 가격은 0.01478달러(약 22.3원)이며, 약 89만 달러(약 13억 원)를 모집했다.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 대비 약 64%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대형 코인의 상승 여력과 중소형 프로젝트의 성장 속도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