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화물선 나포에 비트코인 상승분 반납…휴전 변수 주목
미군의 이란 화물선 나포와 휴전 위반 논란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주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 여부, 호르무즈 해협 상황, 유가 급등이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주말 동안 이어진 반등을 모두 되돌리며 7만4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행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금요일 코인베이스에서 7만8300달러를 웃돌며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핵심 원유 수송로를 폐쇄할 수 있다고 밝힌 뒤 7만5000~7만6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일요일 늦게 미군이 이란 화물선을 향해 발포한 뒤 나포했다고 발표하면서 하락폭이 커졌고, 한때 7만4000달러 밑에서 거래됐다.
미군은 해당 선박이 이란 항구 봉쇄를 뚫으려 했다고 주장했고, 테헤란은 미국이 합의된 휴전을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양국의 2주 휴전은 시장을 안도시키고 유가를 누르는 역할을 해왔지만, 오는 수요일 종료를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상태다.
이란은 화물선 나포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고, 월요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새 평화회담도 미국의 봉쇄 때문에 거부했다고 국영매체가 전했다. 미국 증시 선물도 흔들렸다. S&P500 선물은 0.8%, 나스닥100 선물은 0.6%, 다우존스 선물은 0.9% 하락했다.
유가도 급등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거론한 데다 미중동 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5달러를 웃돌며 4.5% 이상 뛰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29로 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시장 심리는 ‘공포’ 영역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76.10원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달러 기준 하락은 국내 투자자 체감 낙폭을 더 키울 수 있다. 비트코인(BTC)은 지정학적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한 만큼, 휴전 연장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당분간 가격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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