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중동 변수에 흔들리며 새 주를 맞았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촉발된 ‘리스크 온’ 흐름이 유지될지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됐다.
지난 18일 유가 하락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소식이 공급 불안을 완화시키며 글로벌 자산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말 사이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공격을 가하고, 미국이 이란 국적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은 다시 고조됐다. 예정된 휴전 기한이 주중 만료되는 만큼, 시장은 에너지 가격 충격 재발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관건은 ‘7만4000달러’ 지지 여부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의 기술적 지지선이 향방을 가를 핵심 기준으로 꼽힌다. 코인셰어스 소속 루크 놀란은 “현재 흐름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ETF 평균 매입가인 약 7만4000달러(약 1억880만 원)를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후 유가가 하락하고, 증시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암호화폐도 동반 상승했다”며 “최근 3거래일 연속 ETF 자금 유입이 플러스로 전환된 점도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최근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투자 심리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ETF 자금·휴전 변수에 시장 촉각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비트코인 가격이 7만4000달러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 둘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추가로 확대되는지다. 여기에 중동 긴장 재확산 여부까지 겹치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만약 해당 가격대가 무너질 경우, 시장은 다시 ‘리스크 회피’ 국면으로 돌아서며 급격한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가격 방어와 함께 자금 유입이 4거래일 이상 이어진다면, 최근 나타난 상승 전환 흐름이 보다 확고해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 그리고 ETF 수급이라는 세 축이 맞물리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