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스트레티지)의 풍부한 보수와 가족 명의의 ‘STRC’ 매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포נג 르(Phong Le) 최고경영자(CEO)가 자녀 둘을 위해 5,467달러어치의 STRC 우선주를 사들였지만, 이는 그가 최근 3년간 회사에서 받은 3,700만달러 이상 보수에 비하면 극히 작은 규모다.
26일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르 CEO는 지난 5월 22일 미성년 자녀 명의로 STRC 주식을 매수했다. 구체적으로는 자녀 1명 명의로 50주를 주당 99.41달러에, 다른 자녀 명의로 5주를 주당 99.37달러에 사들였다. 세 자녀는 모두 5월 22일 이전부터 STRC를 보유하고 있었고, 합산 보유량은 186주, 평가액은 약 1만8600달러다.
르 CEO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창업자와 함께 STRC를 개인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해 왔다. STRC는 월 배당을 지급하는 변동금리 우선주로, 고수익 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의 대안처럼 포장돼 왔다. 현재 시가총액은 104억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약 80%가 비적격 개인 투자자에게 돌아가 있다.
이번 가족 명의 매입은 5월 26일 제출된 SEC ‘Form 4’에서 확인됐다. 비트코인트레저리닷넷(BTC Treasuries.NET)은 이를 두고 “비트코인 지갑을 가진 아빠가 자녀의 미래를 지켰다”고 반겼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정하다. 르 CEO가 자녀를 위해 사들인 금액은 2025년 그가 받은 스톡어워드(주식 보상) 880만달러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Strategy의 2025년 공시를 보면 르 CEO의 총보수는 1378만4204달러였다. 급여는 110만달러, 보너스는 123만5000달러, 주식 보상은 880만달러, 옵션 보상은 238만달러였다. 2024년 총보수는 1574만달러로 더 높았고, 2023년에는 800만달러를 받았다.
르 CEO도 개인적으로 STRC를 매수한 적이 있다. 지난 3월 19일에는 2,509주를 주당 99.62달러에 사들여 약 25만달러를 투입했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STRC의 월 배당을 ‘월급’에 비유하며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STRC는 만기 없는 우선주로, 월 배당을 지급하면서도 주당 100달러에 사실상 연동되는 구조를 띤다. 다만 나스닥에서는 90.52달러까지 밀린 적이 있다. Strategy는 2025년 7월 24일 공모 당시 STRC를 90달러에 책정했고, 이후 매달 배당률을 7차례 올려 현재 11.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르 CEO는 현재 STRC 8,009주, 스트라이프 6,000주, 스트라이드 4,500주, MSTR 보통주 22,923주를 보유하고 있다. STRC는 최근 종가 99.47달러로 100달러 액면가를 소폭 밑돌았고, MSTR 보통주는 최근 6개월간 11%, 12개월간 58% 하락했다.
스트레티지는 지난 6년간 비트코인(BTC) 매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왔으며, 평균 매입단가는 7만5700달러 수준이다. 현재 시세와 큰 차이가 없고, 여기에 약 10억달러의 비용까지 더해져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STRC를 둘러싼 개인 투자자 유입과 CEO의 연이은 매수는 회사의 자금조달 전략이 여전히 강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주가와 보상 체계에 대한 논란도 함께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