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연속 유출…위험회피 심리 짙어졌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에서 각각 9거래일, 13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고 전했다.
장기 금리 상승과 매수세 둔화가 배경으로 거론되며, 이번 조정이 추세 반전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자금 유입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28일 기준 비트코인 ETF는 9거래일 연속, 이더리움 ETF는 1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13일 소소밸류에 따르면 5월 28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2억29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도 1억214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ETF의 누적 순유입은 557억9000만달러, 총 순자산은 942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이더리움 ETF의 누적 순유입은 113억9000만달러, 총 순자산은 113억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ETF의 9일 연속 유출 규모는 약 28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5월 27일에는 하루 7억334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낙폭이 가장 컸고, 26일에도 3억3370만달러가 유출됐다. 지난 14일 1억313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뒤 흐름이 완전히 꺾인 셈이다.
이더리움 ETF, 규모는 작지만 타격은 더 컸다
이더리움 ETF는 자산 규모가 더 작아 유출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다. 28일 하루 유출액 1억2140만달러는 총 순자산의 약 1.07%에 해당해, 비트코인 ETF보다 비율상 압박이 더 컸다. 5월 11일부터 이어진 13거래일 연속 유출로 빠져나간 자금은 약 6억9460만달러다.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면서 비수익성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비트코인에 대한 대형 기업 매수세도 한동안 힘을 잃으면서 현물 ETF를 통한 수요가 둔화된 모습이다. 스트레티지(Strategy)가 우선주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내려간 뒤 추가 매수를 멈춘 점도 투자심리를 약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최근 ETF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에 대한 선호가 일시적으로 식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이더리움보다 훨씬 큰 자산 기반과 누적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조정이 중장기 추세 반전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자금 유입 여부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지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7만3661달러에 거래됐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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