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 급락에도 온체인 지표는 버텼다…6만4000달러 방어가 분기점
비트코인이 이틀간 12% 급락했지만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와 스테이블코인 대기 자금 등 온체인 지표는 구조적 지지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기관 수요는 아직 약한 만큼 6만4000달러~6만6000달러 구간 방어 여부가 향후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TC)이 이틀 만에 12% 빠진 뒤에도 6만5000달러 위에서 거래되면서, 단순한 차트 하락보다 시장 구조를 먼저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데이터상 거래소 보유 물량은 줄고 있고, 스테이블코인 매수 여력은 남아 있어 낙폭만으로 약세장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XWIN 리서치 재팬은 최근 온체인 분석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일 연속 급락했지만, 표면적인 가격 흐름과는 다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 준비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관으로 옮기고 있다는 뜻이며, 즉각 매도 가능한 물량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비율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직 시장에 투입되지 않은 ‘대기 자금’이 남아 있다는 의미로, 향후 매수세가 돌아올 경우 가격 방어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공급 측 신호가 곧바로 반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기관 수요가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온체인 지표의 중간값도 혼조세다. SOPR은 손실 확정 매도나 과열 차익실현이 아닌 중립 부근에 머물고 있고,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5월 급증 이후 식으면서 청산 위험은 줄었다. 하지만 동시에 반등을 밀어 올릴 ‘숏 스퀴즈’ 동력도 약해진 상태다. MVRV는 상승하고 있지만 과거 고점 구간처럼 과열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아, 아직은 수익이 쌓이는 초기 국면에 가깝다.
기술적으로는 7만2000달러 지지선 이탈이 부담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이후 이어진 회복 흐름을 되돌린 뒤 6만4000달러~6만6000달러 구간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 이 구간은 올해 2월 바닥을 만든 뒤 반등을 시작한 자리이기도 해, 이번 방어 여부가 다음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만약 해당 구간을 지켜내고 7만2000달러를 회복하면 중반 7만달러대 복귀 가능성이 열리지만, 6만4000달러를 내주면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만2000달러 부근까지 시선이 옮겨갈 수 있다. 가격은 흔들리고 있지만, 거래소 물량 감소와 잠재 수요는 아직 구조적 지지 신호를 남기고 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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