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BI신세이은행, 예금이자 일부를 비트코인·이더리움·XRP로 지급…가을 정식 도입될까
일본 SBI신세이은행이 예금이자의 20%를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XRP 교환권으로 주는 3개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성공 시 올가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으로, 전통 은행 예금과 가상자산을 잇는 실험으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일본 은행권이 다시 한번 ‘크립토’ 실험에 나선다. SBI신세이은행은 10일 예금이자의 일부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로 바꿔주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성공할 경우 올가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통 예금과 디지털 자산을 잇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이 받은 예금이자의 20%를 크립토 교환권 형태로 제공한 뒤, 이를 SBI그룹 산하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에서 BTC, ETH, XRP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교환 전에 SBI VC 트레이드 계좌를 따로 개설해야 한다. 은행은 기존 저축 계좌를 유지하면서도 ‘직접 매수’ 없이 가상자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시범사업은 3개월간 진행되며 보통예금과 3개월~5년 만기 정기예금이 대상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30만엔을 예치한 고객은 약 500엔어치, 3천만엔 이상을 맡긴 고객은 최대 2만엔 정도의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XRP를 은행 예치금과 연결했다는 자체가 상징적이다.
이번 행보는 SBI그룹의 더 큰 ‘크립토’ 확장 전략의 일부로도 읽힌다. 지타오 기토 SBI홀딩스 회장은 지난달 일본 거래소 비트뱅크 지분 인수와 관련한 예비 협의를 공개했고, 앞서서는 토큰화 주식용 블록체인 개발과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SC 도입도 추진했다. SBI 증권과 라쿠텐증권도 개인투자자용 크립토 투자신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실험의 관건은 일반 예금 고객이 은행 이자를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XRP’로 받는 데 얼마나 반응하느냐다. 제도가 정착되면 일본 은행권의 가상자산 연계 서비스가 더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도현 기자 




Comment 3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