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 재무회사, 나스닥 첫날 16% 하락…AVAX도 약세
아발란체 재무회사가 SPAC 합병으로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첫날 주가가 16% 하락하며 시장의 냉랭한 반응이 드러났다.
바트 스미스 CEO는 기관 금융 재편 가능성을 강조했지만, AVAX와 디지털 자산 재무회사 전반의 약세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아발란체 재무회사(Avalanche Treasury Company)가 나스닥에 상장 첫날부터 흔들렸다. 티커 'AVAT'로 거래를 시작한 이 회사 주가는 16% 급락했고, 아발란체(AVAX) 역시 여전히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아발란체 재무회사는 특수목적합병회사(SPAC)인 마운틴 레이크 어퀴지션과 6억7500만달러 규모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회사는 드래곤플라이, 판테라, 파라파이캐피탈, 반에크, 갤럭시디지털, 크라켄 등 기관 투자자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아발란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내세웠다.
바트 스미스 아발란체 재무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가격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 금융의 재편에 의미 있는 잠재력을 담은 투자”라고 말했다. 아발란체는 2020년 지분증명(PoS) 합의와 높은 처리 속도, 멀티체인 구조를 앞세워 출범했으며, 현재 생태계에서는 550개 이상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다. 여기에 10억달러가 넘는 기관 자금과 16억5000만달러 규모의 실물자산 토큰화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장 반응은 차갑다. 'AVAT'는 시초가 2.20달러에서 1.85달러로 밀렸다. 가상자산 관련 상장사의 첫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패턴은 최근에도 반복되고 있다. 아발란체의 토큰 AVAX는 이날 3.4% 오르긴 했지만, 최근 30일 동안 33% 하락했고 2021년 11월 기록한 고점 대비 95%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트레이딩뷰 기준으로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가격대다.
가상자산 재무회사(DAT) 전반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디지털 자산 재무회사로 유입되는 주간 순자금은 이번 주 약 2억6600만달러로 줄었다. 4월과 5월에는 주간 20억달러를 웃돌았던 것과 대비된다. 가장 큰 비트코인 재무회사인 스트레티지(Strategy) 주가도 최근 12개월 동안 69% 떨어졌고,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와 솔 스트래티지스(STKE) 역시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알트코인 전반의 약세가 재무회사 모델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발란체 재무회사의 출범은 생태계 확장성과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상장 첫날 성적표는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도 함께 드러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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