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 25년형 뒤집기 실패…FTX 사기 유죄 유지
FTX 붕괴의 핵심 인물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유죄와 25년형을 뒤집으려 했지만 미국 항소심에서 기각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도 신청했지만, 사법 판단이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FTX 붕괴의 핵심 인물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가 fraud(사기) 유죄와 25년형을 뒤집으려 했지만, 항소심에서 또다시 벽에 막혔다. 미국 2순회항소법원은 정부의 기소가 ‘충분히 강력했다’고 판단하며 그의 구제를 기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3인 판사 패널은 전원일치로 원심을 유지했다. 배링턴 파커(Barrington Parker) 판사는 뱅크먼프리드가 고객과 투자자, 규제당국에는 FTX 고객 자금이 안전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고객 자금을 자신의 ‘개인 금고’처럼 써왔다고 지적했다. 판결문에는 부동산, 정치 후원, 투자 등에 자금이 사용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가 사라진 사태와 관련해 2024년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항소 패소로 형량을 흔들 수 있는 길은 더 좁아졌다.
다만 그는 또 다른 가능성도 노리고 있다. 최근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면'을 신청했다. 해당 요청은 6월 초 미 법무부 사면 담당 웹사이트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뱅크먼프리드는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분명히' 사면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사면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도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상징성이 큰 사면에 적극적이었던 전례를 감안하면, 뱅크먼프리드가 마지막 희망까지 완전히 접은 상황은 아니다. 다만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 사면처럼 이례적 결정이 반복될지, FTX 사태에 대한 사법 판단이 끝까지 유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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