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1.1GW 임대 코어사이언티픽, AI 인프라 전환 속도

프로필
정민석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코어사이언티픽이 파산 절차 종료 뒤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2분기 기준 총 임대 고객 전력 용량은 약 1.1GW, 잠재 계약 매출은 240억 달러를 넘었다.

 전력 설비 옆 데이터센터 외관 / TokenPost.ai

전력 설비 옆 데이터센터 외관 / TokenPost.ai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CORZ)이 비트코인(BTC) 채굴장 기반 전력 자산을 AI 데이터센터 용량으로 전환하며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회사가 앞세우는 핵심 지표도 채굴 해시레이트에서 임대 가능한 전력 용량과 장기 계약 매출로 옮겨가고 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7월 2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 임대 고객 전력 용량이 약 1.1기가와트(GW)로 늘었고, 잠재 계약 매출이 240억 달러(약 34조원)를 넘는다고 밝혔다. 같은 발표에서 에이엠디(AMD·$AMD)와의 계약은 5개 사이트 약 530메가와트(MW), 15년 기준 140억 달러(약 19조8380억원) 이상의 기본 계약 매출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전환의 출발점은 파산 이후 구조조정이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2022년 12월 챕터11을 신청했고 2024년 1월 23일 재편 회사로 출범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약 4억 달러(약 5668억원)의 부채를 줄였고 724MW 규모 전력 자산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회사의 총 임대 가능 고객 전력 용량은 1.275GW였다. 이 가운데 이미 임대된 용량은 590MW, 실제 청구 가능한 용량은 395MW였다. 계약은 잡혔지만 아직 매출로 완전히 전환되지 않은 전력 용량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에이엠디 계약은 이 흐름을 키웠다. 양사는 2027년부터 500MW 이상을 쓰기 시작하고, 전체 규모를 최대 2.5GW까지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에이엠디 인스팅트 GPU, EPYC CPU, ROCm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함께 설계한다고 밝혔다.

고밀도 콜로케이션은 고객 장비를 데이터센터에 들여놓고 전력, 냉각, 네트워크,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밀도와 냉각 요구가 높아 이미 전력 접속권과 부지를 확보한 사업자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보유한 전력 인프라가 AI 연산 수요와 맞물리는 배경이다.

사업 비중도 달라졌다. 2분기 매출은 1억6420만 달러(약 2327억원)였고, 이 중 콜로케이션 매출은 1억3670만 달러(약 1937억원)였다. 비트코인 자체 채굴 매출보다 고밀도 콜로케이션 서비스가 실적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다만 계약 가치와 현재 현금흐름은 구분해야 한다. 코어사이언티픽은 2분기 순손실 11억5530만 달러(약 1조6369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주가 상승에 따른 워런트 공정가치 변화가 순손실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같은 분기 설비투자도 7억9750만 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했다.

재무 부담도 커졌다. 회사 10-Q 보고서에서 6월 30일 기준 장기부채는 42억9797만 달러(약 6조882억원)였다. 2025년 말 10억6032만 달러에서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6월 말 기준 약 10억 달러(약 1조4170억원)의 미래 현금 지출을 계약상 부담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자본 지출 규모는 더 크다. 회사는 2026년 6월까지 설비투자 9억5420만 달러(약 1조3521억원)를 집행했고, 이 중 1억8090만 달러(약 2563억원)는 코어위브(CoreWeave)가 부담했다고 밝혔다. 5월에는 텍사스 헌트카운티의 토지와 전력 관련 자산을 약 2억3300만 달러(약 3302억원)에 인수했다.

리스크는 회사 문서에도 적혀 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현재 콜로케이션 매출이 단일 고객에 집중돼 있고, 코어위브 계열의 계약 이행이 매출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공사 지연, 자금조달, 관세, 전력 인프라 확보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장의 AI 인프라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IREN이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인프라로 사업 방향을 바꾼 사례를 전했다. 전력 확보와 데이터센터 인도 능력이 채굴업체의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로이터는 에이엠디 계약 발표 직후 코어사이언티픽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4~6% 올랐고 에이엠디는 약 4~5% 내렸다고 전했다. 니덤은 이후 코어사이언티픽 목표주가를 29달러에서 35달러로 올렸고, 캐너코드는 30달러에서 36달러로 상향했다. 반대로 키프브루예트는 하반기 실행 리스크와 임대 체결 속도를 지적하며 투자의견을 낮췄다.

코어사이언티픽은 2025년 10월 30일 코어위브와의 합병 계약을 주주 반대로 종료했고 공개 회사로 남았다. 회사가 제시한 다음 관전 지표는 임대 용량이 실제 청구 가능 용량과 현금흐름으로 전환되는 속도다.

검증 출처: 코어사이언티픽 2분기 실적 발표, 코어사이언티픽 10-Q, 에이엠디 파트너십 발표, 챕터11 종료 발표, 로이터 보도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