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비트푸푸(BitFuFu·FUFU)의 2026년 2분기 매출이 4276만 달러(약 605억원)로 집계됐다. 자체 채굴 사업 매출은 전분기보다 22.8% 늘어 전체 매출 감소 속에서도 비중을 키웠다.
오데일리는 17일 낮 12시16분(한국시간) 비트푸푸가 6월 30일 종료된 2분기 미감사 재무자료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해시레이트 사업 매출은 2490만 달러(약 352억원)로 전체의 58.2%를 차지했다.
자체 채굴 사업 매출은 1400만 달러(약 198억원)로 1분기 1140만 달러(약 161억원)에서 증가했다. 호스팅 및 기타 매출은 390만 달러(약 5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었다.
운영 지표에서는 해시레이트 구성이 함께 공개됐다. 분기 말 기준 회사의 총 관리 해시레이트는 15.3EH/s였고, 자체 보유 해시레이트는 3.5EH/s로 9.4% 증가했다. 전력 용량은 273MW로 제시됐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에 투입되는 연산 능력을 뜻한다. 채굴 기업의 매출 구조는 통상 보유 채굴기 규모, 전력 비용, 채굴 난도, BTC 가격 흐름에 영향을 받는다.
비트푸푸는 2분기 자체 채굴 사업을 중심으로 해시레이트 배분을 조정했다. 채굴기 평균 효율은 17.8~18.1J/TH 수준을 유지했고, 신형 S21 XP 채굴기 약 3200대를 구매·배치했다.
회사는 6월과 7월 추가 해시레이트를 확보했다. 8월부터 순차 가동해 8월 중순께 총 관리 해시레이트를 약 20EH/s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는 손실 폭이 줄었다. 2분기 조정 EBITDA는 마이너스 1840만 달러(약 260억원)였다. 1분기 마이너스 3440만 달러(약 487억원)와 비교하면 손실이 약 46.5% 축소됐다.
조정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영업 현금창출력을 보는 비회계 기준 지표다. 회계상 순이익과는 다르지만 채굴 기업의 운영 비용 부담과 현금 흐름을 살피는 보조 지표로 쓰인다.
재무 여력은 현금과 디지털자산 보유액으로 제시됐다. 2분기 말 비트푸푸가 보유한 현금, 현금성 자산, 디지털자산은 총 1억1950만 달러(약 1691억원)였다. 이 가운데 BTC 보유량은 1671개였다.
이번 실적은 클라우드 해시레이트 사업이 여전히 매출의 중심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자체 채굴 매출 증가와 조정 EBITDA 손실 축소가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사업 구조를 조정하는 흐름 속에서 비트푸푸의 해시레이트 배분 변화가 다음 분기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남은 확인 지점이다.
검증에 사용한 공개 출처: Odaily, BitFuFu 6월 운영 업데이트, BitFuFu 1분기 실적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