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이 동남아 해외 사기 조직과 연계된 디지털자산 투자사기 의심 금융활동 127억 달러(약 17조2000억원)를 분석했다.
금융범죄단속국은 3일(현지시간) 금융추세분석과 경보에서 2023년 9월 8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접수된 은행비밀보호법(BSA) 보고서 3만3904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디지털자산 투자사기 의심 활동과 관련된 금융거래가 약 127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금융범죄단속국은 보고서에서 이른바 돼지도살식 사기, 로맨스 미끼 사기, 암호화폐 신뢰 사기 등이 가짜 신원과 사회공학 수법을 활용해 피해자가 허위 디지털자산 투자처로 자금을 보내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범죄단속국은 이들 범죄가 동남아 기반 초국가 범죄조직의 산업형 사기 단지에서 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금융범죄단속국은 이번 경보에서 금융기관에 의심 활동 탐지와 보고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또 전문 자금세탁 조직이 금융계좌와 페이퍼컴퍼니, 스테이블코인 전송 등을 활용해 사기 수익을 제도권 금융망으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