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6월 저점 대비 80.48% 오르며 리플(XRP)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 격차는 여전히 9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LINK는 6월 26일 7.02달러까지 내린 뒤 반등해 9월 7일 13.68달러까지 올랐다. 약 8개월 만의 최고치로, 이후 조정을 받아 12.6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6월 저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80.48%다.
디크립트는 LINK가 최근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7.02달러에서 13.68달러까지의 상승폭은 약 95%다.
XRP는 6월 26일 1달러에서 출발해 8월 22일 1.68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1.39달러 수준으로 밀리면서 저점 대비 상승률은 약 39%로 낮아졌다.
LINK 시가총액은 약 94억5000만달러(약 12조6725억원)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13위 수준이다. XRP 시가총액은 약 869억1000만달러(약 116조5463억원)로 5위에 올라 있다.
LINK가 XRP와 비슷한 시가총액에 도달하려면 현재보다 약 820% 커져야 한다. 유통량 7억4810만개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LINK 가격은 약 116달러가 돼야 한다.
단기 흐름에서는 과열 신호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약 7달러에서 13달러까지 이어진 LINK 상승 뒤 주간 차트에서 TD 시퀀셜 매도 신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TD 시퀀셜은 가격 흐름의 추세 전환 가능성을 살피는 기술적 지표다. 해당 신호는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차익실현이나 조정 가능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알리 마르티네즈가 9월 9일 기준 최근 2주를 집계한 결과, 100만달러 이상 규모의 LINK 거래는 약 59건에서 10건 수준으로 줄었다. 대형 거래 활동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집계에서 약 175만 LINK가 거래소로 이동하면서 거래소 보유량은 2억6925만개에서 약 2억7100만개로 늘었다. 거래소 보유량 증가는 매도에 활용될 수 있는 물량이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거래소 보유량 증가만으로 실제 매도가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거래소 이동은 매도 준비뿐 아니라 보관·거래·담보 활용을 위한 이전일 수도 있다.
XRP에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르티네즈는 9월 8일 X 게시물에서 XRP가 시간봉 차트에서 하락 삼각형을 형성하고 있으며, 1.40달러 위에서 시간봉 마감이 확인되면 1.46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은 최근 엇갈렸다. LINK는 저점 대비 상승폭에서 XRP를 앞섰지만, 시가총액과 시장 순위에서는 XRP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상승률만으로 LINK가 XRP를 추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격 상승률과 시가총액은 유통량과 자산 규모의 영향을 함께 받는 별개의 지표다.
현재 확인된 수치상 LINK의 강세는 XRP와의 격차를 일부 좁힌 흐름이지만, 시가총액 역전까지는 상당한 추가 상승이 필요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