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026년 3분기 67.57% 상승한 가운데 2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뒤 실현 변동성은 낮아졌다. 상승세가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가격 지지와 ETH/BTC 비율 움직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AMBCrypto는 이더리움의 30일 실현 변동성이 2500달러 돌파 과정에서 0.73까지 올라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후 실현 변동성은 0.45로 38% 낮아졌다.
실현 변동성은 일정 기간 실제 가격 움직임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미래 가격의 방향을 직접 예측하는 수치는 아니며, 변동성 하락만으로 상승세가 끝났거나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더리움은 2026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약 29%, 25% 하락한 뒤 3분기 반등했다. AMBCrypto는 21일 기준 3분기 상승률을 67.57%로 제시했으며, 70%는 분기 종료 전 추정치로 최종 상승률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상승 과정에서는 2500달러 저항선 돌파가 핵심 단계로 제시됐다. 해당 가격대가 지지선으로 전환되는지 확인돼야 돌파가 일시적인 움직임인지 판단할 수 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TC)의 상대 강도를 보여주는 ETH/BTC 비율은 0.033 저항선에 접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준을 넘어선 뒤 지지선으로 전환하는지가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강세가 이어지는지 판단할 기준으로 거론됐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 움직임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AMBCrypto는 Santiment의 365일 MVRV가 2025년 7월과 유사하게 양수로 전환됐고, 3개월 MVRV도 수익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MVRV는 시장가치와 실현가치를 비교해 특정 보유자 집단의 평균 평가손익을 추정하는 지표다. 양수 전환은 평균적으로 수익 상태인 보유자가 늘었다는 의미지만, 실제 매도 여부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이더리움의 휴면 유통량은 지난해 7월 상승기보다 조용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장기 보유자의 의도나 향후 매도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다.
기관 수요와 대규모 보유자의 움직임도 상승 배경으로 제시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비트마인($BMNR)은 이더리움 595만6378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4.9%에 해당한다.
해당 수치는 비트마인의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다. 특정 기업의 보유량이 시장 전체의 수요나 기관 투자자 전반의 움직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의 3분기 상승은 앞선 분기 하락 뒤 나타난 반등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그러나 상승률만으로 시장 구조가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변동성·파생상품 포지션·장기 보유자의 실제 매도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앞서 이더리움 상승만으로 알트시즌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처럼, 이번 움직임도 이더리움 단일 자산의 상승률만으로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국면을 판단하기에는 자료가 제한적이다.
돌파 이후 변동성이 낮아진 것은 가격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진정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ETH/BTC 비율이 0.033을 넘어서 지지선으로 전환되는지, 2500달러 부근이 지지선으로 유지되는지가 추가 확인 대상이다.
AMBCrypto는 이더리움의 3분기 상승률을 21일 기준 67.57%로 제시했다. 분기 최종 상승률은 3분기 종료 뒤 확정될 예정이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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