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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마스크, 국내 금융기관과 협력 논의…루빈 “기와 잘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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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루빈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메타마스크와 컨센시스가 국내 금융기관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셉 루빈은 국내 리테일 시장과 콘텐츠 산업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셉 루빈(Joseph Lubin)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겸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2026)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금융기관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관명이나 협력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루빈은 국내 협력이 새롭게 시작된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의 협업은 이미 일어나고 있고, 한동안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컨센시스는 29일 국내 디지털자산 리서치 기관 타이거리서치와 한국 시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루빈은 타이거리서치가 메타마스크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신뢰받는 지갑으로 평가했으며, 2위와의 격차도 크다고 전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국내 핵심 오피니언 리더와 인플루언서, 대형 커뮤니티를 보유한 트레이더,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과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블록체인 문화의 리테일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 사무소를 빠른 시일 안에 개설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루빈은 한국을 정기적으로 찾아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센시스는 전 세계에 사무소가 많지 않지만 여러 나라에 직원이 많다”며 “한국인 직원과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도 여럿 있어 사실상 다른 나라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사무소 유무가 국내 시장의 중요도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루빈은 이더리움(ETH) 위에 탈중앙화금융과 글로벌 디지털자산 결제 계층을 구축했으며, 다음 단계는 소셜·문화·엔터테인먼트·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활용 영역이 금융 인프라에서 소비자 콘텐츠로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K-모든 것’을 블록체인 위로 가져오는 데 매우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K-컬처와 K-드라마 같은 국내 콘텐츠가 블록체인 기반 소셜 네트워크와 게임, 예측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기관 부문에 대해서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루빈은 “기관은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루빈은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배경으로 국내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높은 에너지를 꼽았다. 7년 전과 비교해 현재는 정장을 입은 비즈니스 참석자들로 행사장이 가득 찰 만큼 시장 참여층이 넓어졌다고도 말했다.

업비트의 기와(GIWA) 등 국내 지갑과의 경쟁에는 여유를 보였다. 국내 지갑이 경쟁자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아니다”라고 답한 뒤, “메타마스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지갑이라 ‘세계 지갑’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마스크든 다른 어떤 지갑이든 차세대 경제로 들어가는 인터페이스”라며 “그들이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지갑들이 틈새시장을 찾고 향후 상호운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컨센시스는 소비자용 메타마스크와 기관·프로토콜 사업을 두 법인으로 나누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컨센시스가 메타마스크와 기관 사업을 독립 회사로 분리하는 계획은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분리 이후 루빈은 메타마스크 회장 겸 CEO와 신설 컨센시스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코리아블록체인위크 메인 컨퍼런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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