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에 10월 1일 1억9556만달러(약 2636억원)가 순유입됐다. 같은 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유입은 1억270만달러(약 1383억원)로, 다른 상품의 순유출이 IBIT 유입액 일부를 상쇄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ETF 자금 흐름표에서 IBIT는 이날 가장 큰 순유입을 기록했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에서는 6070만달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에서는 31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비트와이즈 BITB와 아크인베스트 ARKB에서도 각각 690만달러와 77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하루 전인 9월 30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에서는 1억487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IBIT에서도 95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다음 날 전체 흐름은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상품별 유출입은 엇갈렸다.
집계된 순유입은 ETF로 들어온 자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뺀 값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IBIT 투자설명서는 지정참가자(AP)가 현금이나 비트코인을 내고 일정 단위의 ETF 주식을 설정하거나 환매하는 구조를 설명한다. 따라서 순유입액을 같은 금액의 비트코인 실제 매입액으로 볼 수는 없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IBIT가 하루 동안 1억9560만달러, 최근 한 달 동안 15억7000만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표에서 확인되는 하루 수치는 비트코인 매입액이 아닌 ETF 순유입액이며, 월간 15억7000만달러는 같은 기간과 기준으로 독립 검증된 수치가 아니다. 앞서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도 상품별 자금 흐름이 갈린 사례가 있었다. IBIT 유입액이 전체 순유입을 웃돈 사례와 마찬가지로, 전체 순유입만으로 모든 상품의 자금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김미래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