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TOP, 317달러 찍은 뒤 한 시간 안에 고점 대비 98%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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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바이든의 밈코인 LAPTOP은 출시 직후 개당 약 317달러까지 올랐다가 첫 한 시간 안에 고점 대비 98% 넘게 하락했다. 출시 전 배정된 50만달러(약 6억6950만원) 가운데 초기 유동성 포지션에 투입된 금액은 약 5200달러(약 696만원)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 컨설팅 업체 그룸 레이크(Groom Lake)는 10월 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9월 9일 베이스(Base) 네트워크 출시 당시 지갑 움직임과 거래, 유동성 포지션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마켓 메이커 1’과 연관된 지갑이 출시 전 50만달러를 받았지만 초기 유동성 포지션에는 약 5200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배정액의 약 1%다.
보고서는 주요 풀에 LAPTOP이 3만개 미만 들어 있었으며, 이는 총발행량 10억개의 약 0.003%라고 분석했다. 약 6달러의 매수만으로 표시 가격이 약 5% 움직일 수 있는 규모였다. 최고가가 형성됐다는 사실만으로 보유 물량을 그 가격에 팔 수 있을 만큼 거래 자금이 충분했다는 뜻은 아니다.
가격은 개당 약 0.05달러에서 2분이 채 안 돼 약 317달러까지 올랐다. 그룸 레이크는 고점 형성 84초 뒤 마켓 메이커 1이 유동성을 회수했고, 당시 현재 가격 부근에서 매도 주문을 받아줄 수 있던 자금이 1만6157달러에서 0달러로 줄었다고 기록했다.
보고서는 시장조성자와 연관된 거래 결과도 집계했다. 마켓 메이커 1의 유동성 포지션에서는 약 68만6000달러(약 9억1855만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일부는 자금 대여자에게 돌아갈 몫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두 번째 업체와 연관된 거래에서는 지출액보다 약 218만달러(약 29억1902만원) 많은 USDC 유입이 기록됐다.
헌터 바이든은 X 게시물에서 시장조성자가 출시 실패에 책임이 있다면 토큰을 다시 사들여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도 밝혔다. 보고서에는 창업자 몫 3억개가 기준일에 이동하지 않았다는 지갑 분석이 담겼다.
LAPTOP 팀은 출시 다음 날인 9월 10일 설명에서 초기 유동성이 수요에 비해 부족했고 스나이퍼 봇이 거래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팀은 유동성 공급을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룸 레이크 보고서는 자금 배정과 고점 이후 유동성 변화를 추가로 다뤘지만, 봇의 역할이나 시장조성자의 의도를 독립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토큰 가격은 풀 안의 자산 규모와 구성에 따라 작은 거래에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본지는 출시 당시 가격 급락과 팀이 제시한 봇·저유동성 설명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시장조성자 연관 지갑의 초기 투입액과 고점 뒤 유동성 회수 시점을 추가로 다뤘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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