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만 달러 전망…"유동성 격차 따라잡을 차례"
글로벌 유동성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뒤처져 있으며 24개월 안에 25만~30만 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재정 적자와 국채 수요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구조도 비트코인 강세 논리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10월 8일(현지시간) 앤서니 폼플리아노 인터뷰에서 빌 바하이트 아브라 창업자 겸 CEO는 비트코인이 상당 부분 유동성을 따라 움직인다며, 최근 시장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도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바하이트는 시장이 모호성을 싫어한다며, 명확한 규제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낮췄다고 봤다. 그는 채권시장이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을 이미 반영해 왔고, 행정부가 원했던 금리 인하 흐름은 현실화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통화량 M2와 비트코인을 비교한 차트는 현재 가격이 25만~30만 달러 부근이어야 한다는 신호를 준다는 평가다. 그는 "비트코인은 25만~30만 달러 정도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시장이 가는 방향을 보면 그 범위가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상승 경로는 채택 확대와 함께 변동성이 점차 줄어드는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바하이트는 저점이 5만 달러대였다면 이전 주기보다 변동성이 크게 축소된 것이라며,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비트코인이 수백만 달러까지 가더라도 속도는 더 느려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시가총액이 커질수록 같은 비율의 상승을 정당화하기는 어려워진다는 지적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5조 달러에서 20조 달러 규모로 커지는 것만으로도 절대액 기준으로는 거대한 이동이라며, 추가 매수 자금이 현금이나 국채 매도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수요가 부족해질 경우 정부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최종 매수자가 정부가 되는 상황에서는 돈을 새로 만들어 부채를 떠받치게 된다는 분석이다. 바하이트는 이 구조가 통화 팽창을 거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누구도 부채를 사려 하지 않을 때 정부가 최후의 매수자가 되면 그 돈은 찍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재정 지출 축소와 비트코인 보유를 거론했다.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전쟁 비용과 세계 경찰 역할, 대규모 적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을 사고, 어리석은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 부채 문제를 상쇄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가능성은 있지만, 국민의 삶을 걸고 감수하기에는 큰 베팅이라는 평가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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