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인터폴 포럼서 수사 활용과 프라이버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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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TRX)이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신기술 포럼 패널에서 공공 블록체인의 수사 활용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논의했다.
트론 다오(TRON DAO)는 존 허스턴(John Hurston) 미국 법무총괄이 9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패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패널 주제는 ‘분산원장의 미래 활용과 법 집행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트론 다오는 공공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수사 활용,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의 균형, 향후 5년간 분산원장 기술의 변화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복잡성과학허브(CSH)는 2026년 9월 29~30일 열린 제5회 포럼에 42개국에서 100명 넘는 전문가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인터폴 혁신센터와 바이에른주 법무부가 주최했고 CSH가 과학 파트너로 참여했다. 주제는 ‘차세대 수사: 신흥 기술 해독’으로, 분산형 기술과 인공지능, 양자컴퓨터가 사이버범죄 수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뤘다.
CSH가 공개한 행사 개요에는 트론의 참석이나 발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포럼 참석은 확인되지만, 행사 참여가 트론의 보안성이나 규제 준수를 인증한 것은 아니다.
트론 다오는 10월 2일 발표문에서 9월 30일 포럼에서 나일(Nile) 테스트넷의 양자내성 서명 기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넷은 실제 자산과 분리된 환경에서 기능을 시험하는 네트워크다. 해당 기능의 적용 범위와 성능, 메인넷 반영 여부를 확인할 독립 기술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트론의 범죄 대응 실적은 수치의 기준 시점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트론 측은 T3 금융범죄대응부(T3 FCU)가 2026년 5월 기준 불법 자산 4억5000만달러(약 6039억원) 이상을 동결하는 데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를 뒷받침하는 별도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행동특별기구(FATF)의 2025년 11월 자산회수 지침에는 T3 FCU가 당시 전 세계에서 2억5000만달러(약 3355억원) 이상의 불법 자산을 동결했다고 적혀 있다.
두 수치는 기준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FATF 지침은 T3 FCU를 법 집행기관과 민간 기업의 협력 사례로 소개했으며, 이는 트론 네트워크 전체의 보안성이나 규제 준수를 인증했다는 뜻은 아니다.
트론 다오는 9월 22일 발표문에서 허스턴이 워싱턴에서 열린 코인데스크 정책·규제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공식 의제에는 공공 블록체인의 불법 금융 모니터링을 다루는 비공개 세션과 허스턴의 패널 진행자 표기가 있다. 세션은 채텀하우스 규칙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트론의 이번 포럼 참석은 회사 발표로 확인된다. 다만 기술의 실제 효과와 범죄 대응 성과 규모를 판단하려면 별도의 근거 자료가 필요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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