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미국 현물 수요 약화 뚜렷…프라임 거래량도 급감
미국 현물은 해외보다 더 싸게 거래되고 기관 창구 거래도 크게 줄었다. 증시는 비교적 평온하지만 크립토 안쪽에서는 매수 의지가 약해진 신호가 더 뚜렷하다.
11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10월 7일 -0.0561%에서 10월 8일 -0.0754%와 10월 9일 -0.1099%를 거쳐 10월 10일 -0.0935%를 기록했고 10월 11일에는 -0.1181%로 낮아졌다.
이 값이 음수라는 것은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싸다는 뜻이다. 5일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고 마지막 값이 더 깊어졌다는 점에서 미국 쪽 현물 매수세는 약한 편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10월 10일 1623.19 BTC로 전일 10월 9일 4468.96 BTC보다 -63.7% 급감했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9259만 달러다.
이 창구는 기관 투자자의 실제 체결이 잡히는 곳이다. 거래량이 급감했다는 것은 기관 쪽 실제 움직임이 전일보다 크게 줄었다는 뜻이며 적극적으로 위험을 늘리기보다 속도를 낮춘 상태로 볼 수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10월 6일 기준 롱 5731건, 숏 1만2583건이다. 숏이 롱의 2.2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10월 9일 기준 14.84로 전일 15.41보다 -0.57 하락했다. 최근 흐름은 10월 2일 15.31에서 10월 5일 15.52와 10월 6일 15.01을 지나 10월 7일 15.08과 10월 8일 15.41 뒤 10월 9일 14.84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는 지표다. 20 아래는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크립토 약세 신호는 증시 전반의 공포라기보다 크립토 내부 수요 둔화에 가까운 배경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10월 9일 기준 102.21로 전일 102.14보다 +0.07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8일 기준 5.22%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 미국 시장은 크립토 쪽에서는 매수보다 신중함에 더 기운 모습이다. 현물 할인 폭이 다시 커졌고 기관 전용 창구 거래도 급감한 만큼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지와 프라임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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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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