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은 해외보다 싸게 거래되는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 기관 창구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 신호는 아직 매수 우위로 돌아서지 않았다.
12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10월 8일 -0.0754%에서 10월 9일 -0.1099%로 내려갔다. 10월 10일 -0.0935%로 낙폭을 줄였지만 10월 11일 -0.1132%와 10월 12일 -0.281%로 다시 낮아졌다.
이 값이 음수라는 것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싸다는 뜻이다. 할인 폭이 커진 만큼 미국 쪽 매수세는 아직 강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10월 11일 2134.62 BTC로 전일 10월 10일 1623.19 BTC보다 +31.5% 급증했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9657만 달러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 급증은 기관 움직임이 되살아난 신호로 볼 수 있지만 프리미엄이 음수라 방향은 아직 공격적 매수 쪽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10월 6일 기준 롱 5731건, 숏 1만2583건이다. 숏이 롱의 2.2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10월 9일 기준 14.84로 전일 10월 8일 15.41보다 -0.57 하락했다. 최근 흐름은 10월 2일 15.31에서 10월 5일 15.52와 10월 6일 15.01을 거쳐 10월 9일 14.84로 내려왔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며 지금은 증시 불안이 크립토 매도를 키우는 배경은 아닌 셈이다.
달러인덱스는 10월 12일 기준 102.16으로 전일 102.21보다 -0.05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8일 기준 5.22%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으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시장은 기관 거래가 늘었지만 현물 가격은 여전히 해외보다 싸게 거래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할인 폭을 줄이는지와 프라임 거래 증가가 실제 매수 우위로 이어지는지를 봐야 한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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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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